[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FA(자유계약선수) 류현진(32)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LA 에인절스가 선발투수 자원을 보강했다.
미국 매체 'LA타임스'는 20일 에인절스가 훌리오 테헤란(28)과 1년 총액 900만 달러(한화 약 104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테헤란은 올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33경기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81으로 수준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지난 2011년 데뷔 이후 빅리그 통산 77승 73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20대 중반으로 젊은 나이인 데다 풀타임 선발로 뛰기 시작한 2013년부터 부상 없이 매년 30경기, 170이닝 이상 투구해온 것도 장점이다.
에인절스는 스토브리그에서 마운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에인절스의 올해 팀 평균자책점은 5.12에 달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5위에 머물렀다.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으면서 힘겨운 시즌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
에인절스는 이 때문에 FA 시장에서 에이스급 투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테헤란을 데려오면서 선발투수진을 보강했지만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게 약점이다. 테헤란의 합류로 류현진과의 협상에서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는 "에인절스가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는 류현진, 댈러스 카이클과 여러 차례 대화를 했다. 두 투수 모두 에인절스의 에이스로 뛸 수 있고 연평균 2천만 달러(약 232억원)의 장기 계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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