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열기 위한 장영실과 세종의 노력이 담겼다.
조선시대는 농경사회였기에 날씨의 변화와 시간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했고, 이에 따라 시간을 알 수 있는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곧 힘이었다. 그러나 조선은 이러한 힘과 과학기술이 없었기에 외부 열강(列强)의 세력들에게 의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종은 조선만의 것을 갖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했고, 그 결과 세종과 장영실의 손끝에서 수많은 발명품들이 탄생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천체 기구들과 시간을 알려주는 기구들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장영실과 세종의 모습을 여실히 담아낸 것.
19일 공개된 스틸에는 조선의 독자적인 시간을 알 수 있는 물시계의 초창기 모습, 조선의 하늘을 열었던 천문기구인 소간의, 대간의 등을 볼 수 있다. 영화 속에서는 공개된 스틸보다 더 많은 이들의 업적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시계인 앙부일구, 스스로 시간을 알리는 기구라는 뜻의 자격루, 만원권 지폐 뒷장에도 있는 천체의 운행과 위치, 적도, 좌표를 관찰할 수 있었던 혼천의 등 단순히 재연만 되어 있는 수준을 넘어서 영화에서는 이 기구들의 원리를 파악하여 실제로 작동시켜 생동감을 더한다.
허진호 감독은 "영화 속에서 기구가 움직이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오랜시간 동안 연구했다"라며 스태프들이 남다른 열정과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공개된 스틸을 통해 기구를 만들기 위한 설계도와 밤을 새워 가며 연구하는 세종과 장영실의 열정적인 모습 등도 엿볼 수 있다. 조선의 것을 갖기 힘들었던 당시, 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우리만의 것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조선의 두 천재 세종과 장영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영화 속에서 생생하게 재연된 발명 기구들과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열기 위해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세종과 장영실을 통해 묵직한 감동을 안긴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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