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평범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독'과 '검사내전'이 같은 날 첫 방송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전혀 다른 색깔의 드라마에서 두 배우가 보여줄 '인생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밤 tvN '블랙독'과 JTBC '검사내전'이 첫 방송됐다. '블랙독'은 학교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교사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학원물과 차별점을 뒀다. '검사내전'은 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기존 법조물과 달리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선보여 신선함을 선사한다.
이날 시청률은 '검사내전'이 앞섰다. '검사내전'은 시청률 5%(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JTBC 드라마 첫방송 최고시청률이다. '블랙독'은 평균 3.3%(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로 순항을 예고했다.
'검사내전'(극본 이현, 서자연, 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곗돈 사기, 보이스 피싱, 이웃과의 분쟁 등 평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법적 조율을 위해 매일 회사에 출근하는 검사들의 이야기가 흥미를 자아냈다.
정려원은 극중 검사 생활 11년 내내 서울 밑으로 내려가본 적 없는, 엘리트 검사 차명주 역을 맡았다.
방송 말미에는 서울에서 잘 나가던 차명주가 진영지청으로 내려가 검사 이선웅(이선균 분)을 만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열두 명의 검사가 연달아 떠나간 진영지청에서 차명주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차명주의 숨겨진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정려원은 엘리트 검사 답게 또렷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의 차가운 대사톤을 선보이며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앞으로 대학동기이자 동료 검사로 분하는 이선균과 어떤 케미를 선보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블랙독'(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기존 학원물과 달리 교사를 전면에 내세워 그들만의 세계를 현실적이고 밀도있게 그려냈다.
극중 서현진은 총성없는 사립학교 전쟁터에 내쳐진 기간제 교사 고하늘 역을 맡았다. 정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는 "가짜교사"라고 치부하는 현실에서 사명감 하나로, 학생들을 포기하지 않는 신념으로 교단 앞에 서게 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한편, '블랙독'과 '검사내전'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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