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문제적 드라마가 탄생했다.
16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이 기간제 교사의 서글픈 현실, 참혹한 처우를 담담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극현실 드라마'를 완성했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서현진 분)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이날 방송은 한 기간제 교사의 죽음으로 시작했다. 학생들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가 터널에서 전복됐고, 학생을 구하기 위해 기간제 교사 김영하(태인호 분)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것. 하지만 김영하는 "진짜 선생님이 아니"라는 학교 측의 차가운 냉대 속에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김영하가 정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였다.
이후 사고가 있던 터널을 찾아간 고하늘은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 저는 그 답을 꼭 찾아야겠습니다"라며 목숨을 걸고 자신을 구해준 선생님의 길을 좇아 교사가 되기로 다짐했다.
하지만 교사의 길은 험난했다. 임용고시에 탈락한 고하늘은 사립고 국어 기간제교사에 지원했고, 가까스로 1년의 기간제 교사 자리가 주어졌다. 하지만 고하늘이 문수호(정해균 분) 교무부장의 조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낙하산' 의혹에 휘말렸다. 어렵싸리 들어간 학교에서 외톨이가 된 것. 떠나려는 고하늘에게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 분)은 "다 떠나서, 먼저 학생 포기하는 선생은 선생 자격 없는 것 아니겠어요?"라는 뼈있는 일침을 날렸다. 결국 고하늘은 학교에 남기로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간제 교사의 녹록지 않은 현실이 가감없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학교에서 같은 학생들을 가르치지만 정교사와 기간제 교사의 '신분차이'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군다나 기간제 교사의 힘겨운 현실이 공개되며 안타까움은 배가됐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흥미가 더해진 '블랙독'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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