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故차인하가 출연 중이던 '하자있는 인간들'에 편집없이 등장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는 방송 시작에 앞서 검은색 바탕의 화면에 "수줍게 웃던 당신의 모습 늘 기억하겠습니다. 고민 없는 그 곳에서 편히 쉬기를. 故이재호(배우 차인하)1992-2019"이라는 자막으로 故 차인하를 애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故 차인하는 편집 없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주서연(오연서 분)의 작은 오빠이자 게이바 바텐더 겸 매니저 주원석 역을 맡은 차인하는 박현수(허정민 분)가 자신과 석민(신지훈 분)의 관계를 오해하는 장면에 등장했다.
앞서 '하자있는 인간들' 측은 故 차인하의 사망과 관련 "고인은 촬영 기간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드라마 촬영에 임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열심히 현장을 빛내준 고인의 노력을 기억하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정상적으로 방송이 이뤄지길 바라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별도의 편집 없이 예정대로 드라마를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차인하는 3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차인하는 2017년 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데뷔해 판타지오에서 만든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U 멤버로 활동했다.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을 비롯해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너도 인간이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더 뱅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에서 츤데레 차도남 주원석 역으로 출연 중이나 유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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