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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SKY캐슬'→'어하루' 첫 주연, 생각보다 빨라…부담감 컸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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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로운, 이재욱과 로맨스요? 근무환경 다들 부러워했죠."

배우 김혜윤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생애 첫 로맨스 연기에 도전했다. 달달한 로맨스 연기로 '심쿵'을 유발했고,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끝낸 김혜윤은 드라마 속 은단오를 쏙 닮은 싱그러운 미소로 첫 인사를 건넸다. 김혜윤은 "평상시에 단오가 툭 튀어나올 때가 있다. 애교도 많아지고, 제스처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6개월 간 그만큼 드라마와 캐릭터에 애정을 많이 쏟았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독특한 세계관과 10대의 풋풋한 감성을 녹여내며 호평 받았다.

극중 주인공 은단오로 6개월을 산 그는 "방송 막바지까지 찍었다, 분량도 많았고, 단오라는 캐릭터 특성상 모든 캐릭터를 만나야 했다. 잘하고 싶다는 심리적 부담도 컸다"고 말했다. 매 신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더해지면서 촬영 초반 두 번 정도 쓰러진 적도 있었을 정도.

은단오는 시놉시스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끌렸던 캐릭터. 그만큼 잘 소호하고 싶었다.

"시놉시스를 봤는데, 만화 속 엑스트라가 발전하려고 하는 모습이 흥미로웠어요. 내 인생을 내가 찾아가겠다고 하는 주체적인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어요. 저도 단역 생활을 오래 했었는데, 제 삶의 주인공은 저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요. 엑스트라인 은단오가 주인공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살겠다, 의지대로 살겠다고 하는 모습이 흥미로웠고 공감이 갔죠."

드라마 '어하루'에서 김혜윤은 설정값대로 움직이는 스테이지 단오와 시한부라는 운명을 바꾸고 하루(로운 분 분)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쉐도우 단오를 다르게 연기하며 극을 구분 지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소화해냈다.

"스테이지에서는 심장병 때문에 여리여리하고 청순하기도 하고, 성숙함도 있어요. 차분하고,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심장병 때문에 너무 웃거나 감정 과잉이 안되면 심장에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최대한 정적으로 가려고 했고. 쉐도우에서는 심장병으로 죽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 잘알고 있기 때문에 당찬 소녀에요. 활발하고 털털하고 하고 싶은 캐릭터죠."

"스테이지와 쉐도우를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복잡해지더라고요. 연기하는 내가 복잡하게 생각하고 연기를 하면 시청자들도 혼동스러워할 것 같았어요. 최대한 구분을 짓고 단순하게 연기하려고 했어요."

김혜윤은 "쉐도우의 단오가 연기하기 더 편했다. 스테이지는 갇혀있는 느낌이 들더라. 조신하고 조숙한 연기가 어려웠다"고 웃었다.

김혜윤에게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또 다른 도전작이었다. 올 초 큰 인기를 끈 'SKY캐슬'에서 예서 역으로 안방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혜윤은 지상파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으로 도약했다.

첫 주연으로 드라마를 이끌게 된 김혜윤은 "부담이 많이 컸는데, 또래 친구들이 옆에서 응원해주고 격려해줬다. 정말 응원을 많이 해줘서 부담을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작보다 조금 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SKY캐슬'에서는 예서 캐릭터만 집중해서 본다든지, 시야가 좁았는데 이제는 '전개가 이렇게 되는 구나' 조금은 보이는 것 같아요. 시야가 넓어진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연기를 시작해 스물넷인 올해, 'SKY캐슬'과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만나며 연기 인생의 전환점도 마련했다. 아직까지 이 모든 일들이 얼떨떨 하면서도 감사하다고.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고 1 때부터 연기해서 7, 8년 정도 연기를 했고 스물넷에 갑자기 주목을 받게 됐어요. 주변 상황이 달라졌고, 시상식도 갔어요(웃음). 신기하고 감사하면서도 너무 빠르게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주연도 제 생각보다 빨리 하게 되면서 실망을 시켜드릴까봐, 기대에 보답을 못할 까봐 부담도 들었어요. 앞으로가 숙제인 것 같아요."

부지런히 달려온 김혜윤은 "알람 없이 실컷 잠을 자고 싶다. 운동을 다시 하고 싶고, 못 봤던 영화와 드라마도 실컷 보고, 친구들도 만나겠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모순적인데, 힘들고 지친다는 생각과 함께 바로 작품을 하고 싶다고도 생각한다. 제 나이대에 맞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면서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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