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꺾고 6연승으로 고공비행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세트마다 기복이 있는 플레이가 나왔다"며 "장기 레이스로 본다면 승점 하나를 못가져온 경기(풀세트 경기에서 승리팀은 승점3이 아닌 승점2를 얻는다)가 됐지만 선수들이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된 것은 다행이라고 본다"고 총평했다.
박 감독이 지적한 기복있는 플레이가 나온 원인은 범실이다. 박 감독은 "특히 서브 미스에 대해 신경을 써야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범실 숫자에서 31-26으로 OK저축은행보다 많았다. 그러나 블로킹(13-7)과 서브(7-3)에서 상대보다 앞섰다. 또한 공격성공률에서도 62.13%로 OK저축은행(48.51%)보다 높았다.
박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최근 오전 팀 회의에서 같은 고민을 한다. 박 감독은 "범실 줄이기에 대한 논의를 한다. 특히 서브 범실이 그렇다"며 "올 시즌 미들 블로커(센터) 두 명(김규민, 진상헌)도 서브를 강하게 넣는 것으로 변화를 줬기 때문에 아무래도 범실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그는 "오늘까지 포함해 3경기 연속으로 5세트까지 가는 승부를 한 이유는 범실"이라며 "해결은 해야하는데 팀 노선을 바꾸지 않는한 일단은 현상 유지에 초점을 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후 "매번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선수들이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간 점은 만족한다. 그러나 5세트 초반 상대에 흐름을 내준 뒤 다시 되찾아오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총평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7연승 도전에 나선다. 2연승에서 일단 멈춰선 OK저축은행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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