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서는 후배 김광현(31·SK 와이번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국내에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체결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류현진은 올해 29경기 182.2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원 소속팀 LA 다저스와의 계약이 만료된 가운데 FA 시장에서 대박 계약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시즌을 잘 마쳤다. 올해 몸 상태가 좋았던 게 가장 만족스럽다"며 "늘 이야기하지만 부상 없이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광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조언할 부분이 없다"면서도 "김광현은 이미 최고의 투수다. 메이저리그에 올 수 있다면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광현은 현재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19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 중이다. 대회가 끝난 뒤 SK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시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2000년대 후반부터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한국의 남자 구기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함께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광현은 2011년부터 부상에 신음하며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올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몰고 다니며 빅리그 구단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류현진은 "저와 마찬가지로 김광현도 몸 관리만 잘 한다면 충분히 잘 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또 "프리미어12 대표팀 경기 하이라이트를 챙겨보고 있다. 대만에게 패했지만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남아 있는 경기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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