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급 배우나 감독의 이름보다도 오히려 특수 효과의 분량이 흥행 성공을 보장한다고 여겨질 정도로 테크놀러지가 득세하고 있는 할리우드. 이같은 상황은 B급 장르였던 호러나 고어 영화들에 첨단 SFX 기술을 결합시킨 기묘한 하이브리드 장르를 탄생시켰다.
하이브리드 장르를 활성화시킬 매개체로써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전설적인 살인마와 괴물들을 되살려내는 것이 새로운 유행이 됐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프랑켄슈타인에서부터 에어리언과 프레데터까지 호러 아이콘들과, 7∼80년대 슬래시 호러의 대표 선수들인 프레디 크루거·제이슨·마이클 마이어스에 이어 B급 고어의 대표격인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까지 테크닉의 발전으로 부활하기에 이르렀다.
새롭게 태어난 테크니컬 호러 고어의 열풍은 마침내 대표적인 B급 고어 캐릭터인 좀비를 현대적인 모습으로 되살려 내었다.
더욱 강력해진 좀비의 등장

지난 4월에 개봉된 <새벽의 저주>는 좀비 호러의 창시자인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좀비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으로 1978년에 발표되었던 <살아있는 시체들의 새벽>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R등급의 좀비 영화로는 기록적인 6000만 달러의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어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모았다.
대도시를 장악한 좀비들에 쫓긴 소수의 사람들이 대형 쇼핑몰로 피신하였다가 그곳을 탈출한다는 줄거리의 뼈대는 78년 영화와 동일하다. 하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좀비는 로메로나 풀치의 영화에서처럼 뻣뻣하고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 처치하기 쉬운 존재가 아니다.
살아있는 사람들과 똑같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위에서 뛰어내리면서 공격해 보는 이들을 경악시킨다.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은 매우 짜임새있고 전개의 속도감도 빠르며, 연출이나 촬영도 B급 영화와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끔찍할 정도로 사실적인 특수 분장과 특수 효과의 퀄러티도 매우 높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메타포가 함의된 대형 쇼핑몰에서의 공짜 쇼핑의 쾌감은 짧게 묘사됐다.
완전 무삭제 버전이 주는 영상 충격

DVD는 극장 상영본보다 9분 이상이나 더 긴 감독판을 수록했다. 이 무등급 버전은 심의를 고려해 상당 분량을 덜어냈던 R등급의 극장판보다도 훨씬 더 강도높은 고어 장면들을 담고있다.
아나몰픽 2.35대1 영상은 감도가 높은 수퍼 35mm 필름으로 촬영된 까닭에 색 농도와 콘트라스트는 매우 높지만, 색 순도와 영상 계조비는 떨어져 거칠고 투박한 화질로 보인다. 어두운 부분은 자주 파묻히거나 뭉개진다.
돌비 디지털 5.1 채널은 압축전송률이 384kbps로 다소 낮지만, 방향감이나 이동감은 매우 또렷하게 부각된다. 좀비들의 괴성은 그다지 날카롭지 않지만 총 소리는 묵직하며 폭발 장면에서는 특기할 만큼 강력하고 밀도 높은 양감을 들려준다.
서플먼트에는 감독과 제작자의 음성 해설, 무등급 디렉터스 컷 버전에 대한 감독의 설명, 8분과 7분 분량의 2개의 특수 분장 해설, 6분 분량의 특수 효과 해설, 감독과 제작자의 음성 해설이 첨부된 11분 분량의 삭제된 장면 모음 같은 통상적인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이외에 '앤디의 비디오 테이프(16분)'과 '채널 3의 특별 뉴스 프로그램(20분)'의 편집되지 않은 원본, 이 작품을 패러디한 좀비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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