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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KS 우승보다 정규리그 최종전 더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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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우승 당일만 그렇죠. 다음날부터는 조용해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 29일 구단과 3년간 총액 28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지난 2015년 팀 지휘봉을 잡은 뒤 세 번째 재계약에 성공했고 그는 '잭팟'을 터뜨렸다.

계약금과 연봉 등 총액으로만 따져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 중 최고 대우를 보장받았다. 두산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차지했다. 김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은 뒤 2016년 이후 두 번째 통합우승 달성이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구단도 통크게 김 감독을 대우했다. 그는 30일 잠실구장을 다시 찾았다. 구단에서 마련한 취재진과 간담회 일정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소감을 뭐라고 말할지 잘 모르겠다"며 "앞으로 3년간 팀을 어떻게 끌고가고 운영해야할지 그런 생각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그는 "재계약은 내게 정말 영광스럽고 좋은 일"이라며 "분명한 것은 처음 두산 감독이 됐을 때와 다른 느낌이 들었다. 확실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야구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시야가 좀 더 넓어졌다고 본다"며 "야구를 포함해 여러가지 부분에서 알게 된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4연승을 거뒀다. 2016년때도 그랬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치른 한국시리즈에서 내리 4승을 거뒀다.

그는 "돌아보면 지난 2016년에는 선수들을 좀 몰아붙인 경향이 있었다. 2015년 우승(두산은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며 "그때는 정말 겁도 없고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한편 김 감독은 "준우승을 차지했을때도 그렇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은 당일만 기쁘다"며 "다음날 되면 주변 모든 것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조용해진다. 우승 기분은 오래가지 않는다"며 "오히려 정규리그 우승 여운이 더 남는다"고 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두산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드라마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위를 달리던 SK 와이번스와 9경기 차까지 벌어진 때도 있었고 키움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두산은 정규리그 최종전인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박세혁이 끝내기 안타를 쳐 6-5로 이겼다. 이 경기 결과로 두산은 SK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에 올라 정규리그를 마쳤다. 김 감독은 "팀을 맡은 뒤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갔지만 올해는 최종전 승리로 더 기억에 남는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당일 염경엽 SK 감독이 직접 연락이 왔다고 했다. 그는 "서로 덕담을 나눴다. 몸 잘 추스리자는 말을 주고 받았다"고 짧게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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