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예비 관객들의 가슴에 호기심과 기대의 불을 지피는 영화들이 올 겨울과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케일과 액션, 볼거리, 연기파 배우들로 무장한 영화들이 이름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많은 영화들이 각각의 매력을 앞세우고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개봉 예정작 중 최고의 기대작은 '백두산'이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올 연말 개봉을 앞둔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이 50명의 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개봉 예정 기대작 1위를 차지했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아온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은 북한 무력부 소속 비밀 요원으로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결정적 단서를 쥔 '리준평'을 연기한다. 하정우는 남한의 특수대원이자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한 비밀작전에 투입된 '조인창'을 맡았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마동석과 배수지의 출연도 기대를 배가시킨다.
마동석은 백두산 폭발을 예견하고 대비책을 연구해온 지질학 교수 역을, 배수지는 하정우의 아내 역을 맡아 나이를 뛰어넘는 러브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26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백두산'은 올해 '극한직업'부터 '기생충', '엑시트'까지 대박 행진을 기록한 CJ엔터테인먼트가 2019년을 화려하게 장식할 마지막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백두산 화산폭발이라는 현실적인 소재와 자연재해를 다룬 영화의 스케일, 화려한 톱스타 배우들의 출연으로 한껏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백두산'은 올 연말 개봉 예정이다.
지난 23일 개봉해 30일 현재 141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기대작 2위를 차지했다. 총 30표를 얻은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분)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판 2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은 영화 제작과 정유미 공유 캐스팅 소식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정유미는 주인공 김지영 역을, 공유는 지영의 남편 대현을 연기, '도가니'와 '부산행'에 이어 세 번째 연기 호흡을 맞췄다. 같은 소속사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두 사람은 '82년생 김지영'에서 완벽한 부부 연기로 극적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여기에 엄마 미숙 역 김미경을 비롯해 언니 은영 역의 공민정, 동생 지석 역의 김성철, 아빠 영수 역의 이얼까지 현실과 맞닿은 캐릭터들이 등장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원작의 유명세만큼 개봉 전부터 젠더이슈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82년생 김지영'은 많은 이들의 응원과 공감에 힘입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전편의 흥행을 업고 올 겨울 '겨울왕국2'가 국내에 상륙한다. 18명의 지지를 얻은 '겨울왕국2'는 오는 11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기대작 3위를 차지한 '겨울왕국2'는 위험에 빠진 아렌델 왕국을 구해야만 하는 엘사와 안나는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를 그린다. 전편의 '렛잇고'에 이어 새로운 주제가 히트곡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겨울왕국2'와 같은 점수로 공동 3위를 차지한 '반도'는 한국형 좀비영화로 천만흥행을 일군 연상호 감독의 연출작이다. '부산행' 그 후 4년,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폐허의 땅이 되어버린 반도에서 탈출하기 위한 최후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로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다. '서울역', '부산행'에 이은 연상호 월드의 3부작 '반도'가 전편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5위는 14표를 얻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차지했다. '오피스'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홍원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이 출연한다.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추격과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로 믿고보는 배우들의 조합과 흥미로운 소재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는 2020년 개봉을 앞둔 '승리호', '제8일의 밤', '천문', '남산의 부장들', '싱크홀', '1947 보스톤' 등이 많은 표를 얻어 기대작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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