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의 '막말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야구팬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선수단만의 공간인 '덕아웃'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이 곳에서 나온 음성이 여과없이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배경은 무엇일까.
지난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송성문은 3루 키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해당 영상이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송성문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그는 한 두산팬에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정말 죄송하다. 너무 흥분했고 저 말을 하고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많이 경솔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키움 관계자는 “송성문이 많이 반성하고 있다. 2차전을 하기 전 사과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영상은 애슬릿 미디어라는 회사에서 포털 사이트에 올린 영상"이라며 "애슬릿 미디어는 KBO와 계약 관계가 아니다. KBO 외주제작 영상팀의 팀원 한 명이 개인적으로 애슬릿 미디어와 협업을 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포스트시즌 기간 공식 영상팀을 외주 제작으로 운영한다. 여기서 제작한 영상은 KBO의 승인과 검토를 거쳐 미디어에 공개된다. 그러나 그 중 한 명이 KBO의 동의없이 덕아웃에 진입, 무단으로 음성이 포함된 영상을 만들어 포털 사이트에 올렸다.
KBO 관계자는 "문제가 된 외주제작사 직원은 앞으로 덕아웃 출입을 금지시키고 해당 원본 영상은 삭제하도록 했다"며 "애슬릿 미디어를 상대로는 KBO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kjykj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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