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날 녹여주오' 지창욱과 원진아의 심장이 서로를 향해 뛰기 시작하며, 본격 해동 로맨스의 막을 열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에서는 고미란(원진아 분)에 직진하는 마동찬(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우비 속 기습 키스 이후, 마동찬과 고미란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만 흘렀다. 심지어 미란은 어색함을 타개하려는 동찬에게 "죽기 전에 키스는 해보고 죽어야 한다 싶어서"라며 사과를 해버렸고, 동찬은 어이가 없었다. 그는 복장이 터질 듯 답답해하면서도 "그럼 어제 그 상황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어도 키스했니?"라고 물었고, 미란은 "아뇨. 다른 사람이면 안 했어요"라고 답했다. 그 순간 둘의 심박 수는 점점 빨라졌고, 손목에 채워진 바이탈 워치 속 체온이 31.9도까지 상승했다.
미란을 보러 온 박경자(박희진 분)의 언니 박유자(이봉련 분)는 방송국에서 동찬을 보자마자 대뜸 미란에게 "내가 20년 전에 그랬지? 20년 후 니가 운명의 상대를 만난다고. 저 사람이 니 운명의 상대야!"라고 외쳤다. 전직 무속인이자 현재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유자의 뜬금없는 폭탄선언 이후 미란은 더더욱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이는 동찬 또한 마찬가지였다. 빗속에서의 얼렁뚱땅 키스 이후, 둘은 계속해서 서로가 의식되고, 자꾸만 생각나고 있었다.
냉동인간에 대한 미스터리는 계속해서 조금씩 풀려가는 듯 보였다. 나하영(윤세아 분)은 "조기범 박사 차량 폭발 사고 범인을 알고 있다"는 제보 전화를 받았고, 전화의 주인공은 "마동찬 피디라는 사람과 함께 볼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조건을 걸었다. 이걸 전한 하영에게 동찬은 이석두에 대한 비공식 자료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역시나 그의 부탁이었기에, 이유를 몰라도 응한 하영. 다음 날 동찬이 혼자 포천으로 장소 헌팅에 나섰다는 소식을 듣곤, 취재를 핑계로 포천으로 향해 "같은 호텔에 있어"라고 조심스레 전화를 걸었다. 그날 밤 동찬과의 극적인 재회를 상상했지만 그는 결국 오지 않았고, 그녀는 혼자 눈물을 흘렸다.
미란은 황지훈(최보민)과 깜짝 홍대 데이트를 했다. 이를 통해 2019년의 트렌드를 모두 습득했다고 자부하던 미란은 동찬에게 큰소리치기 무섭게 보이스 피싱을 당해 80만 원을 잃었다. 그녀는 속상한 마음에 '혼술'까지 감행했고, 결국 취해버렸다. 같은 시간 바이탈 워치로 미란의 체온이 위험함을 알게 된 동찬은 긴급하게 그녀를 찾았다. 답답함에 화를 내는 동찬에게 술에 취한 미란은 "피디님 나 신경 쓰지 말아요"라며 그를 지나쳐 걸어갔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멈춰 세워 "너 자꾸 까불면 확 좋아해 버린다?"며 훅 들어와 버린 동찬. 그 순간 둘의 바이탈 워치도, 이들의 로맨스도 너나 할 것 없이 '삐삐' 경보음을 내며 울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 향방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한편 '날 녹여주오'는 전일 1.8%보다 상승한 2.4%로 집계됐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