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공유가 정유미와의 세 번째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공유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관련 인터뷰에서 정유미와 세 번째 호흡을 한 것에 대해 "세 번째가 아니라도 편한 친구고 동료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유는 "그래도 공과 사에 대한 부분은 있는 것 같다. 친구로서의 편함이 있지만, 존중하고 배려한다. 서로에게 상대 배우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열정을 잃지 않는다. 고마운 상대 배우였다"며 정유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공유는 "이번 영화를 통해서도 상대가 주는 입장이면 저는 그걸 받아서 도움이 되게끔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하는데, (정유미는) 파트너로서 괜찮은 배우이자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저는 관객 입장에서도 좋아하고 신뢰하는 배우인데 영화를 보고 나서 고맙다고 생각했다. 제 신뢰에 대한 보답을 받았다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유는 "이런 얘기 직접 잘 안하는데"라며 쑥스러워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정유미가 먼저 캐스팅이 되고 이어 공유가 출연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공유는 "제가 작품을 선택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 정유미가 캐스팅이 되어있었기에 고민이 더 없을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여배우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만약 다른 배우였다면 고민을 한 번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 했다. 별 고민 없이 선택한 건 시나리오였지만, 지영 역할은 누가 봐도 정유미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상대 배우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을 벌었다. 그리고 이걸 선택한 정유미 생각을 하며 '정유미답다' 싶어서 피식 웃었다"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6년 출간 이후 2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공유는 아내 지영을 걱정하며 지켜보는 남편 대현 역을 맡아 '밀정' 이후 3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섰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남편으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생활 연기와 아내에 대한 깊은 진심, 배려를 더한 모습을 한층 세밀해진 감정 연기로 소화해냈다. 공유와 정유미는 '도가니', '부산행'에 이어 '82년생 김지영'으로 세 번째 연기 호흡을 맞췄다.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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