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전 3기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을 포함해 최근 3년 연속으로 V리그 개막전에 만났다. 지난해까지는 현대캐피탈이 이겼으나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웃었다.
대한항공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공식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3년 만에 개막전에서 이겼다"며 준비한 것보다 선수들이 겅기를 잘 치렀다"며 "고비더 몇 차례 있었는데 잘 넘어갔다. 운도 따라준 부분이 있다"고 총평했다.
박 감독은 승리 수훈갑으로 비예나(스페인)를 꼽았다. 비예나는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올리며 소속팀 주포 노릇을 톡톡히했다. 그는 공격종합성공률도 56.86%를 기록했다.
한편 박 감독은 경기 도중 깜짝 놀랐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중 한 명인 정지석이 4세트에서 무릎을 다쳐 잠시 코트에 쓰러졌다. 박 감독은 "괜찮을 것 같다. (정)지석이가 잘 아프거나 그런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화력대결에서 우위를 점했고 수비도 잘 됐다. 특히 커버 플레이가 여러 번 성공해 공격으로 연결이 됐다. 박 감독은 "솔직히 팀 색깔 상 수비 연습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국내 선수들의 수비는 괜찮다고 본다. 특히 지석이나 곽승석의 수비력은 잘 알려졌다. 둘은 상대 공격에 대한 분석도 알아서 잘 하고 있다. 또한 비예나도 수비에 열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전 승리 만큼이나 박 감독이 만족하는 일은 또 있다. 비예나와 주전 세터 한선수와 호흡이다. 그는 "비예나와 한선수 모두 경기를 치르면 치를 수 록 손발이 잘 맞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미디어데이(지난 10일)에서도 언급했지만 쉽지 않은 1라운드가 될 것 같다"면서 "결과를 떠나 우리나 상대팀 모두 100% 경기력을 보인 매치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올 시즌 팀 두 번째이자 홈 개막 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하루 앞선 17일 우리카드와 홈 경기가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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