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비투비 임현식이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무한한 우주에서 유한한 사랑을 노래하겠다는 주제로 내놓은 첫 미니앨범 '랑데부'는 얼터너티브, 록, 신스팝 장르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노래들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곡 '디어 러브'는 하나였던 분자가 둘로 분리돼 우주 반대편에 있어서 통한다는 '양자 얽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임현식은 이번 새 미니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 보여주고 싶은 임현식만의 음악, 또 멤버들의 군 입대 이후 완전체 공백기에도 여전한 우정과 의리, 또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임현식과의 일문일답.
◆비투비 멤버들과는 여전히 돈독하게 잘 지내고 있나.
-서로를 응원하는 연락을 자주 한다. '힘내라' '수고해라'같은 이야기는 습관처럼 자주 나누고 있다. 다른 멤버들은 그동안 그룹 활동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걸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언젠가 뭉칠 완전체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나.
-완전체 활동은 너무나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다 돌아올 때는 10주년일 것 같다. 10주년 콘서트를 얘기하고 있다. 빨리 하고 싶다. 많은 것들을 계획 중이다. 너무 기다려진다.
◆비투비는 언제나 끈끈하다는 느낌이 있다. 비투비를 결속하게 했던 힘은?
-대화를 많이 했다. 서은광이 리더로서 그런 부분을 잘 챙겨줬다. 숙소생활할 때는 거실에 다 모여서 대화를 했다. 서운했던 점도 얘기하고 사과를 나눴다. 초반에 힘들었을 땐 신기하게도 다 긍정적이었다. 언젠가는 잘 될거라는 꿈을 꿨다. 그래서 우리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최근에 비투비 멤버들과 가장 많이 나눈 이야기는?-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올라가긴 어려운데 떨어지긴 참 쉽다. 그래서 뭐든 조심하는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멤버들끼리도 항상 그런 얘기를 한다. 술이 될 수도 있고 운전이 될 수도 있고. 또 오래오래 하자는 말을 제일 많이 한다.
◆그룹을 하다 솔로가 되니 외롭지 않나.
-허전함은 당연히 있다. 형들이 군대에 갈 때부터 느낀 점이다. 대기실에서 정말 보고싶더라. 혼자 있다보면 심심하고 외롭다. 멤버들과 있을 땐 그들이 하는 얘기를 듣기만 해도 웃음이 나왔으니 그 때가 그립다. 요즘 유튜브에서 비투비 과거 영상을 찾아보며 박장대소 중이다.
◆솔로 가수 임현식이 듣고 싶은 평가는?-아티스트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비투비도 항상 그렇게 생각을 해왔다. 곡도 잘 만들고 노래도 잘하고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라고 느껴줬으면 한다.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솔로로서는 이제 시작이니 많이 기대해줬으면 한다.
◆솔로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결과물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결과적인 부분에서는 아무 기대를 하고있지 않다. 비투비 음악도, 내 음악도 큰 성과를 얻는 것보다 오래오래 사랑받길 원한다. 순위는 아무런 기대 하지 않는다. 다만 내 음악을 아이돌 팬덤 뿐만 아니라 밴드 사운드를 좋아하거나 인디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들어주고, 다른 예술을 하는 분들도 좋아해주셨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팬들이 눈여겨 봐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가사를 잘 봐줬으면 한다. 가사를 보면 '이게 팬들에게 하려고 하는 말이구나'라고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양자역학이 아무래도 어려운 주제이다 보니 양자역학에 대해 조금 알아보고 가사를 봐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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