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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옥' 이중옥 "역대급 악역에 욕설 메시지, 실제로는 '쁘띠중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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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데뷔 20년차 배우 이중옥의 첫 드라마 데뷔작 OCN '타인은 지옥이다'는 그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살인에 성범죄, 장기밀매까지 서슴지 않는 희대의 악역 홍남복 역으로 '고시원 어벤저스'의 한 축을 맡은 이중옥은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쌓아온 연기력으로 대중의 머릿속에 단숨에 각인됐다.

현실감 넘치는 악역 연기로 'X나 싫다'는 욕설 메시지까지 받은 이중옥이지만, 기실 촬영장에서는 '쁘띠중옥'이라 불리며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다. 이중옥은 8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원섭섭하고 아쉽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앞으로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중옥 [사진=지킴엔터테인먼트]

이중옥이 맡은 홍남복 역은 악역의 최고봉인만큼 캐릭터 해석도 쉽지 않았다. 그는 "관련 자료나 유튜브를 찾아봤다. 성범죄자를 직접 만나볼 수도 없으니 항상 상상하고 참고해야 했다. 그렇게 살지 않아서 내 연기가 가짜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고 촬영 초반 당시를 회상했다.

걱정은 기우였다. '타지옥' 윤종우 역의 임시완은 가장 무섭고 불쾌했던 역할로 지체없이 홍남복을 꼽았고, 많은 시청자들도 이중옥의 연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네티즌은 이중옥의 SNS를 통해 'X나 싫다'는 욕설 메시지까지 보냈을 정도였다.

이중옥은 "욕설 메시지를 받고 당혹스러웠지만 곧 칭찬이라 생각해 '다음부터는 싫지 않게 연기하겠다'고 답장했다. 바로 '그게 아니다. 역할이 싫었던 것'이라며 해명 메시지가 왔었다. 또 윤종우에겐 말 없이 바라보는 홍남복의 시선이 불쾌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임시완을 불쾌하게 한 적 없다. 하하. 불쾌했다는 말도 연기가 좋았다는 뜻일테니 감사하다"고 밝혔다.

작품 속에서는 불쾌한 캐릭터지만, 이중옥은 촬영장에서는 '쁘띠중옥'이라 불리며 출연진들의 귀여움을 한데 받았다. '타지옥' 출연진이 모인 단체 채팅방은 이중옥을 '쁘띠중옥'이라 부르는 이들이 소소하게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중옥은 "홍남복의 어떤 부분이 귀여워보였는지 이현욱이 그렇게 부르더라. 가발을 쓴 내 모습이 시발점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중옥의 귀여움과는 별개로 '타인은 지옥이다'는 보기 불편한 드라마라는 평이 있었다. '정상적인 역할이 없다', '이런 애들을 어떻게 다 모아놨냐', '범죄자들 데려왔다'라는 평은 이중옥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반응 중 하나. 그는 "죄송하면서도 고마운 반응들"이라 밝혔다.

이중옥 [사진=지킴엔터테인먼트]

하지만 '타인은 지옥이다'가 마냥 자극적이고 잔인한 드라마로 비춰지는 것에는 경계를 표했다. 실제 정이도 작가는 "지옥 같은 타인의 현실을 통해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지켜야 할 가치들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싶었다"고 집필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이중옥은 "배우들끼리도 자극적인 것만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 드라마 속 고시원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작게 축소시켜 놓은 모양새이지 않나. 그런 모습을 통해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는 세상을 보여준 것이다. 소통 없이 오해하고 와전되는 바람이 있었다"고 '타지옥'에 대한 의미를 다시 되새겼다.

이어 그는 "실제로는 싸움을 싫어하고 행복하게 사는 걸 좋아한다. 숨은 좀 편안하게 쉬고 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첫 드라마 작품을 마친 이중옥이지만, 그는 연극과 영화에서 잔뼈 굵게 실력을 쌓아온 데뷔 20년차의 중견 배우다. 그는 지난 20년을 되돌아봐달라는 말에 "즐거웠으나 힘들었다. 이제서야 앞이 보인다. 쉽지만은 않은 시간이었지만, 잘 버텨서 배우 계속 하길 잘 했다 싶다. 버티느라 고생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 과정에서 가장 고마운 이는 역시 아내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15년을 함께한 아내는 이중옥의 힘든 시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 이중옥은 "언젠가 아내가 내게 '참 대단하다. 아직까지 버틴 것, 존경한다'고 하더라. 아내는 내 힘든 때를 다 지켜봐준 사람이다. 옆에 있어줘서, 나를 건사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하며 수줍게 아내를 향한 고마움과 사랑을 고백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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