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CBS 서연미 아나운서와 가수 유승준이 SNS 설전을 벌인 가운데 유승준을 향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서연미 아나운서는 지난 8일 '댓꿀쇼 PLUS' 151회에 출연해 유승준의 군 입대를 반대하며 유승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연미 아나운서는 "왜 굳이 들어오려 하는지 모르겠다. 해변을 뛰면서 해병대를 자원 입대 하겠다고 한 사람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서연미 아나운서는 유승준의 F4 비자 신청을 거론하며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라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유승준은 서연미 아나운서의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그녀를 '공개 저격'했다. 유승준은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한다"며 "할 말이 없다.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 하나는 꼭 받아야 되겠다. 준비 중에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자 서연미 아나운서 역시 유승준의 SNS 반박에 재반박을 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그녀는 "전국민 앞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대국민 사기극 연출한 분이 '거짓 증언'과 '양심'을 거론할 자격이 있느냐"며 "육군으로 현역 입대한 남동생 첫 면회 갔을 때 울던 게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후 파장이 커지자 서연미 아나운서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유승준과 서연미 아나운서가 SNS 설전을 벌인 가운데 여론은 여전히 유승준에게 싸늘하다. 서연미 아나운서가 주장한 부분 중 일부가 거짓이라 하더라도, 유승준이 군대를 가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저버리고 군대를 가지 않은 건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도 서연미 아나운서의 비판이 다소 격앙돼있다는 지적은 있으나, 이 여론이 유승준을 옹호하는 입장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유승준을 향한 여론은 여전히 냉담한 상황이다.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됐다. 이후 2015년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입국금지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사증발급 거부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유승준의 입국을 허락할 수 없다는 1심, 2심을 파기하고 다시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서울고등법원 재판부는 대법원의 파기 환송 이유를 분석, 재심리 과정을 거쳐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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