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가 프로그램 제작진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
진상규명위원회를 비롯한 300여명은 8월 1일 '프듀X' 제작진을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19일 생방송 문자투표를 통해 데뷔조 엑스원을 선발했다. 하지만 문자투표가 조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실제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 득표차가 2만9978표 차로 동일하고, 7494, 7595 등 특정 숫자가 반복된다. 1위 김요한(133만4011표)과 2위 김우석(130 4033표)의 표 차, 3위 한승우(107만9200표)와 4위 송형준(104만9222표), 6위 손동표(82만4389표)와 7위 이한결(79만 4411표), 7위 이한결과 8위 남도현(76만4433표), 10위 강민희(74만9444표)와 11위 이진혁(71만9466표)까지 모두 2만9978표 차다.
이에 따라 '프로듀스X101' 시청자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등장했다. 이들은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에게 어떤 공지도 없이 득표율 반올림을 한 것만으로도 조작을 한 셈"이라며 "우리는 '프듀X' 측이 원 데이터와 사전 온라인 투표수까지 모두 공개하고 말해주길 바란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손댔다면 그 사정을 밝히고 충분한 사과를 해야하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진상규명위원회는 1일 고소장까지 제출하며 본격 법정싸움을 예고했다.
한편 '프듀X' 측은 논란 이후 닷새간 입장 발표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중,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사태를 거론하며 '취업사기', '채용비리'라 강도 높게 비판하자 뒤늦게 "득표율 환산 과정의 오류"라 해명했다.
그러나 이 해명 역시 하태경 의원의 분석을 통해 제대로 된 해명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그제서야 Mnet 측은 '프듀X' 제작진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31일 '프듀X'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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