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조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CF 부임설이 제기됐다.
'PASION FUTBOL' 등 스페인 현지 언론은 지난 29일 무리뉴가 라리가로 돌아올 수 있다며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이 물러날 경우 무리뉴가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보드진 회의에서 피터 림 구단주와 알레마니 단장이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마니 단장이 팀을 떠나게 된다면 토랄 감독 역시 동반 퇴진을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또 피터림 구단주와 무리뉴 감독 훌륭한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발렌시아가 무리뉴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와 다른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한 점을 근거로 들어 무리뉴의 발렌시아 감독 부임에 무게를 실었다.
무리뉴가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을 경우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강인(18)의 거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달 2019 U-20 월드컵 종료 이후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토랄 감독 아래서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발렌시아는 현재까지는 이강인의 타 구단 이적에 대해 부정적이다. 팀 내 최고 유망주인데다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준 만큼 발렌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육성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무리뉴 감독은 검증된 베테랑을 기용하는 한편 자신의 전술에 부합하는 유형의 선수라면 유망주에게도 적극적으로 기회를 부여하는 스타일이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라파엘 바란(26·프랑스)을 중용하며 라리가 탑 센터백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발렌시아는 내달 18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2019-2020 시즌 라리가 첫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과 발렌시아가 차기 시즌을 어떤 감독과 함께 보내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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