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이른바 '호날두 노쇼'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소속팀 유벤투스가 사절단을 보내 공식 사과할 예정이다.
지난 26일 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을 주최한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는 전날 MBN과 인터뷰에서 "유벤투스가 조만간 사과를 위해 방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유벤투스 매니저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그는 '한국에서 있었던 모든 일은 우리의 잘못이다'며 사과했다"며 "방문단 수준 및 규모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K리그 올스타와 경기에 간판스타 호날두가 최소 45분간 출전한다고 약속했으나 정작 호날두는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계약서에 명시된 조항을 어기면서까지 움직이지 않은 그와 유벤투스에게 한국팬들의 큰 원성이 쏟아졌고, 호날두의 '노쇼' 파장은 해외로까지 전해졌다.
몸이 피곤하고 근육이 좋지 않아 경기에 뛸 수 없다고 주장하던 호날두는 이탈리아로 돌아가자마자 러닝머신에서 멀쩡히 뛰는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재해 한국팬들 두 번 우롱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로빈 장 대표는 "경기 당일 후반전 출전 선수 명단에 호날두고 빠진 것을 보고 놀라 VIP석의 파벨 네드베드 유벤투스 부회장에게 항의했다. '20분이라도 출전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그는 '계약 조건에 대해 우리는 물론 선수도 알고 있지만 그가 뛰고 싶어하지 않는다.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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