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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박성웅 "정경호 추천으로 출연 결정, 거절할 이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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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성웅이 정경호의 추천으로 '악마가'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진행된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극본 노혜영 고내리/이하 '악마가') 제작발표회에서 "정경호 씨가 처음에 모태강 역할은 형님밖에 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대본을 읽었다"고 운을 뗐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박성웅은 "그랬더니 감독님을 모시고 나오더라. 작품도 좋았고 정경호 씨와 호흡도 잘 맞고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5개월 동안 촬영이 재미있었다. 애드리브로 현장이 늘 웃음바다가 됐다. 기대에 만족하는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정경호는 "'라이프 온 마스'가 끝나고 휴식기 때 대본을 읽었다. 재미있었다. 많은 얘기 거리가 있었고 작가님이 대본을 정성스럽게 만지셨더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악마 역할이 떠오르는 사람이 박성웅 선배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추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진기 감독은 "박성웅 배우에 가장 접근하기 좋은 루트가 정경호 배우다. 빅픽쳐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민 감독은 "악마를 기획할 때 든든한 섹시함과 코믹, 카리스마, 영혼을 쥐락펴락하는 포스 있는 배우가 박성웅 배우 외에 또 있을까 생각했다. 정경호에게 부탁을 하면서 왠지 박성웅 배우를 추천할 것 같았다. 그렇게 흔쾌히 만나 제안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악마가'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 분)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다. 자신이 누렸던 성공이 한 소녀의 재능과 인생을 빼앗아 얻은 것임을 알게 된 하립이 소녀와 자신, 그리고 주변의 삶을 회복시키며 삶의 정수를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괴테의 고전 명작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적 설정 위에 현실적이고 풍자적인 요소를 가미해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악마가'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후속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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