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전세계인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그림책 아빠' 앤서니 브라운 작가가 진실한 작가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은 아트센터 이다, 마이아트예술기획연구소와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展'을 공동주최,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9월8일까지 계속된다. 앤서니 브라운은 전시를 위해 10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24일 서울 강남구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비즈니스룸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앤서니 브라운은 "40년 전 처음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다. 대형전시로 한국에 와서 전시를 하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 展'에서는 그간 국내 전시회에서 만날 수 없던 미발간 작품과 올해 신작이 대거 공개되고 전시와 연계된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미 누적 관람객 3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앤서니 브라운의 초기 아이디어 북과 함께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원화 전시가 주축을 이룬다. 총 200여점의 원화와 영상, 미디어 아트 역시 눈길을 끌 전망이다.
앤서니 브라운은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2000년 수상했다. 기발한 상상력과 초현실주의적 표현으로 가득한 그림책에는 가족애, 우정, 예술, 자유, 행복 등 인간적 가치에 관한 따뜻한 시선과 진지한 질문이 숨어있다.
앤서니 브라운은 "그림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행복한 결말이다"라며 "어린 독자들이 책을 읽을 때 우울한 결말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행복을 주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때론 무섭고 어두운 부분을 좋아하기도 한다. 그래서 무섭고 어두운 면을 차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결말은 해피엔딩을 원한다"고 했다.
앤서니 브라운은 '우리 아빠가 최고야' '꿈꾸는 윌리' '고릴라' 등으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작가. 그는 "우리는 어른 아이 상관없이 창조적인 존재"라며 "주저하지 말고 노래, 그림, 글쓰기 등 다양한 창조적 활동을 하라"고 조언했다.
"그림책을 읽을 때 어른들은 글을 읽지만 아이들은 그림을 본다. 아이들은 어른이 보지 못하는 디테일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소통을 하게 된다. 이 대화는 다른 상황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대화다. 글과 그림의 간극은 어린이의 상상력으로 채워진다. 반드시 전시를 보고 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를 추천한다."
한편,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 展'은 9월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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