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슬럼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정호는 팀이 2-2로 맞선 8회말 1사 후 콜린 모란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세인트루이스 투수 타일러 웹을 상대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풀카운트에서 웹의 6구째 146km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대처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다음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팀이 3-6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무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의 초구 146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의 2점 홈런을 때려냈다.
강정호는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9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보면서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씻어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 시즌 이후 3년 만에 한 시즌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이날 홈런 한 개를 추가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1할7푼9리에서 1할8푼4리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세인트루이스에 5-6으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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