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퍼퓸' 신성록이 의식을 잃은 하재숙에게 직접 향수를 발라주며 '눈물범벅 엔딩'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제작 호가 엔터테인먼트, 하루픽쳐스) 29, 30회분은 각각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4.4%, 5.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이도(신성록)는 민예린(고원희)과 민재희(하재숙)가 같은 인물임을 알게 됐고, 자신의 일편단심 지고지순함에 안심하며 '나 홀로 삼각관계'의 대장정을 끝맺었다. 서이도는 민예린이 민재희로 변하는 모습을 목격한 후 충격을 받았던 터. 이후 서이도는 지금까지 자신을 속여온 두 사람에게 분노를 터트리는 상상을 하면서, 민재희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도망쳐버린 민재희에게 전화가 오자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독해? 내가 장난감이야?"라고 물었고, "사랑했어요"라는 민재희 말에 "무슨 사랑이 그따위야!"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그러나 서이도는 민재희에게 받은 영감을 토대로 '월드 패션 위크' 주제를 잡고, 의상을 긴급 교체했다. 더욱이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간담회에서 "재희야 돌아와 29년을 기다린 우리의 꿈을 함께 완성하자"라며 변치 않은 마음을 표했다.
이후 서이도는 몰래 박준용(김기두)을 만나러 왔다가 민재희가 향수를 바르고 민예린으로 변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신인 모델 선발전 파이널 미션에 민예린을 참가시켰다. 서이도는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박준용을 채근하다가 향수를 다 쓰면 죽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서이도는 민예린에게 향수의 비밀을 알아낼 때까지 사용하지 말라고 부탁했고, 29년 동안 염원해 온 민재희와 낯설지만 달콤한 동거를 이어갔다.
그러나 민재희는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민재희 곁을 지키던 서이도는 향수병을 유심히 살펴봤고, 20년 전 기적의 향수 공방에 이끌리듯 들어갔던 기억을 회상했다 서이도는 "이건 20년 전에 내가 널 위해 만든 향수였어"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향수를 민재희에게 발랐고, 정신을 차린 민예린을 뜨겁게 포옹했다.
한편 '퍼퓸' 최종회는 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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