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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상 유소년 약물 논란…KBO 전면적 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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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35)이 운영하던 야구 교실에서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를 유소년 선수들에게 투여한 사실이 드러나자 KBO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KBO 관계자는 4일 "이번 일은 이해하기 힘든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현재 신인 드래프트 전후에 신청 선수 또는 지명선수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도핑검사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이여상은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육성선수 입단한 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9시즌 동안 활약했다.

2016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향후 프로 선수의 꿈을 꾸는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는 야구 교실을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밀수입 등을 통해 불법 유통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남성 호르몬 등을 주사·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 중앙조사단은 이여상이 운영하던 야구교실과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약물 등 10여개 품목과 투약 관련 기록물을 압류했다.

식약처는 불법약물을 투여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유소년 선수 7명에 대해 KADA에 의뢰한 결과 2명에게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머지 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야구 교실 출신으로 프로야구에 입단한 선수도 2명이 있다. 두산 베어스의 송승환과 롯데 자이언츠의 고승민이다. 하지만 이들은 각각 구단을 통해 "이여상으로부터 어떤 형태의 금지약물도 제의받은 적이 없다"며 "관계 기관의 협조요청 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퇴 선수들의 모임인 한국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약물 투여는 스포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한은회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방지와 정정당당한 스포츠의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문을 냈다.

KBO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금지약물 관련 징계를 강화할 수 있다"며 "유소년 야구 육성 시스템 강화와 함께 도핑교육도 더욱 강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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