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최정(SK 와이번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최정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3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 연타석 홈런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안타도 2루타로 안타 3개를 모두 장타로 장식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파워히터다웠다. 첫 두 타석에서 내리 삼진으로 물러난 기억도 잠시.
1-1 동점이던 5회초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윌슨으로부터 좌익수 옆 2루타를 쳐냈다. 후속 로맥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SK의 3번째 득점을 자신의 발로 기록했다.
팀이 6-3으로 리드한 7회에는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바뀐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9호째이자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최정은 팀이 7-3으로 앞선 9회초 5번째 타석에서도 마운드의 여건욱을 두들겨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개인 8번째 20홈런. 개인 통산 18번째 연타석 홈런이기도 했다.
최정의 불방망이에 자극받은 SK는 LG를 8-3으로 제압하고 단독 선두를 여전히 질주했다.
최정은 "4경기 연속 홈런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초반 윌슨 공을 공략하지 못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타석에 임했다. 3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면서 멘탈의 안정감과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4,5번째 타석에서 홈런이 나오면서 팀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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