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전세계를 열광케 하는 K팝 가수, 한류를 움직이는 스타, 단단한 연기로 마음을 두드리는 배우들이 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스타들의 카메라 뒤 이야기를 담은 '스타스토리'를 연재한다. 오늘날 사랑받는 스타가 되기까지, 자신의 꿈을 우직하게 쫓고 성공의 길을 만들어온 스타들의 어제와 오늘을 담는다.
'스타 스토리' 첫 주자는 배우 박보검이다. 타고난 외모에 뛰어난 연기력, 반듯한 성격과 성실함까지 갖춘 국보급 연기자다. '러브콜 1순위' 자타공인 톱배우지만 "지금의 인기를 내려놓는게 무섭지 않다. 이 일을 하는 자체가 소중하고 행복하다"며 감사함을 아는 배우. 동료들의 '미담'마저 쏟아지는 '무결점 스타'. 스물일곱 박보검의 스토리를 공개한다. (⑥편에서 이어집니다)
박보검은 알고보면 나름 '인싸'(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다.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친화력 덕에 '황금 인맥'을 자랑한다. 작품은 물론 사적인 자리에서 그와 친분을 쌓은 스타들이 그의 착한 인성을 자랑하고, 미담을 쏟아내며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도 얻었을 정도. 뛰어난 사교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애정, 사람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 덕에 그의 곁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박보검은 누구와 친할까. '소속사 선배' 송중기, 그룹 방탄소년단 뷔와의 훈훈한 우정을 자랑한다. 작품에서의 인연은 '절친'으로 이어졌다. '응답하라 1988'에 함께 출연했던 고경표, '구르미 그린 달빛' 곽동연, '남자친구' 블락비 피오 등도 친하게 지내는 스타들이다.
꽃미남 외모에 선한 미소가 닮은 박보검과 송중기는 같은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식구로 친분을 쌓았다. 송중기는 무명시절의 박보검을 살뜰히 챙겼고, 박보검은 "가장 많은 조언을 해주는 선배님"이라며 애정을 드러내왔던 터. 바쁜 스케줄에도 서로의 팬미팅을 가장 먼저 찾는 '단골 손님'이기도 했다.
박보검은 송중기의 팬미팅 당시 "해외 스케줄이 있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는가 하면, 송중기 팬미팅을 위해 직접 송중기 굿즈의 로고 디자인을 도맡으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2016 KBS 연기대상' 일화도 유명하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로 동반 참석했다. 당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박보검은 "작품을 하면서 부족함을 느꼈다. 그 때 도와준 송중기와 팀에게 감사하다. 든든한 선배들이 계셨기에 내가 이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하면 눈물 소감을 전했다. 박보검이 소감을 말하는 동안 송중기가 함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 많은 화제가 됐다.
박보검과 방탄소년단 뷔는 SNS를 통해 서로의 활동을 응원할 정도로 소문난 절친 스타다. '접점'이 없어보이는 의외의 인맥 두 사람은, KBS 2TV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 출연한 배우 친구를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박보검은 "방탄소년단이 춤과 노래를 잘해서 굉장히 팬이었는데 뷔가 먼저 다가와서 지금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친해진 계기를 언급했다. 박보검이 과거 KBS2 '뮤직뱅크' MC로 활약 하면서 친분은 이어졌다.
박보검과 뷔는 단둘이 서울의 한 놀이공원을 찾고 제주도 여행까지 가서 '인증'할 만큼 남다른 우정으로 주목 받았다. 박보검은 바쁜 스케줄에도 방탄소년단 공연을 찾으며 뷔를 응원했다. 서로의 SNS에서도 훈훈한 우정은 엿볼 수 있다. 박보검은 뷔의 생일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태형아, 생일 축하해"라는 축하 글을 올리고, 최근에도 뷔와 셀카 사진에 "좋은 날이 훨씬 더 많기를"이라며 응원했다.
박보검은 '남자친구' 종영 인터뷰에서도 뷔를 언급하며 "다들 너무 바쁠텐데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한번씩 문자가 왔었다. '너무 멋있다'라고 해주더라. 큰 힘이 됐다. 나보다 더 바쁜데 감동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작품의 소중한 인연은 우정으로 지속되고 있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곽동연과도 막역한 사이가 됐다. 곽동연은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박보검을 "날개 없는 천사"라고 표현하며 "작품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언급했던 터. '구르미 그린 달빛' 당시 공통의 관심사가 많아 마음이 잘 맞았다는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조합해 '보동보동'이라는 그룹명을 만들고 드라마 포상휴가 현장에서도 둘만 붙어다녔을 만큼 귀여운 케미를 자랑했다. 곽동연은 박보검에 대해 "주변사람을 대할 때 매번 진심이고, 누군가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는 사람이다. 연기적으로 진중하고 열정적이며, 일상에선 편안함과 더불어 감동을 안겨주는 사람이다"라며 "그런 모습을 옆에서 보고 듣고 느낀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1988'에서 만난 고경표와도 극중 친구가 아닌, 진짜 친구가 됐다. '응팔' 이후 주가를 올리며 바쁜 작품 활동을 이어간 두 사람. 고경표는 박보검의 드라마 현장에 커피차를 보내 응원했고, 박보검은 그런 고경표에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준 일화도 있다. 고경표는 '질투의 화신' 종영 당시 팬들과 단체 관람 이벤트를 펼쳤고 그 자리에 깜짝 등장한 것. 박보검의 등장은 고경표도 몰랐던 터라 현장에 있던 팬들보다 더 놀란 모습을 보였다. 꽃다발과 선물을 들고 등장한 박보검은 고경표와 진한 포옹을 나눴고, 두 사람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남자친구'를 통해서는 피오와 동갑내기 절친이 됐다. 박보검은 피오가 출연한 공연 '소년, 천국에 간다'도 직접 관람하고, 공연 마지막 날엔 응원 문자도 보내줬다. 피오는 "보검이와 동갑이긴 하지만 연기자로서는 선배니까 제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라며 "아직까지 서로 문자도 하고 있고, 여행도 갈 예정이다"라고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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