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또 다른 축구 유망주 정우영(20)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라이부르크에서 다시 시작한다.
프라이부르크는 19일(현지시간) 정유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임대 이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프라이부르크는 완전 이적을 성사시키며 정우영의 보류권을 확보했다. 이적료만 450만 유로(한화 약 60억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정 금액 이상을 지불하면 뮌헨이 정우영을 다시 획득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이 포함됐다. 뮌헨은 정우영의 향후 성장세를 보고 그를 되살 수 있는 일종의 '안전장치'를 확보한 셈.
정우영은 이적이 결정된 뒤 곧바로 프라이부르크와 4년 계약을 맺으며 등번호 29번을 받았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3위를 차지한 중위권 구단. 유럽 슈퍼클럽 중 하나인 뮌헨과 비교해서는 여러모로 처지지만 출전 기회라는 측면에선 정우영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요헨 사우어 바이에른 유소년팀 감독은 "정우영은 뮌헨에서 18개월동안 발전했고, 개인적으로 훌륭한 결과를 나타냈다. 우리는 그가 최고가 되길 바라며 그의 발전을 가까이에서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뮌헨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뮌헨은 독일로 건너온 뒤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고 지금은 나의 새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인천 유나이티드 U-18팀인 인천 대건고 출신 정우영은 고교 졸업 뒤 곧바로 뮌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해 주목을 받았고, 2군팀의 3부리그 승격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세계적 스타들이 즐비한 뮌헨 1군에서는 출전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지난 시즌 뒤 이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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