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농구 대통령' 허재와 '천하장사' 이만기가 그라운드를 달리며 축구공을 찬다. 스포츠레전드들이 조기축구팀을 결성, 또 한 번의 레전드를 예고했다. U20 준결승으로 인한 축구 열풍을 안방으로 옮겨올 수 있을까.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리미어웨스턴호텔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성치경 PD와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여홍철, 심권호, 진종오, 김동현 등이 참석했다.
'뭉쳐야 찬다'는 대한민국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스포츠 레전드들이 조기축구팀을 결성해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성치경 CP는 "'뭉쳐야 뜬다' 원년 멤버들과 마지막 여행 당시 조기 축구에 대한 이야기가 잠시 나왔다. 조기축구에 대한 단추가 핵심이었다"고 프로그램의 출발점을 알렸다.
성 CP는 "안정환에 대해서 흥미롭게 바라보는 점이 있다. 다른 예능인과 달리 축구인이면서 예능을 하고 있고, 아직 한계까지 가지 않았다. 덜 보여주는 면이 있다. 본인이 올인할 수 있고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축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키워드를 '중년의 재도전'을 꼽으며 "'뭉쳐야 뜬다'가 4,50년대 중장년 남성들이 어디론가 떠나는 패키지 여행을 담았다면 안정환은 감독으로 재도전을 하고 각 분야 레전드들이 축구로 재도전한다. 중년의 재도전이라는 키워드가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뭉쳐야 찬다'는 '뭉쳐야 뜬다' 시리즈의 원년 멤버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이 MC를 맡았으며, 씨름의 이만기, 농구의 허재, 야구의 양준혁, 마라톤 이봉주, 체조 여홍철, 레슬링의 심권호, 사격 진종오, 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조기축구팀 멤버가 됐다. 이를 이끌 조기축구팀의 감독으로 안정환이 뽑혔다. 그 누구 하나 쉬운 섭외 없이 레전드들의 만남이 성사됐다.
김용만은 "이 프로그램 안에 각종 캐릭터가 있다. 쉽게 화를 내는 허재부터 자꾸 이름을 불리는 심권호가 있다.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단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뭉쳐야 뜬다' 이후 '뭉쳐야 찬다'가 가능할 건지 생각했는데, 안정환의 희생이 감사하다. 본인 이력에 리스크가 있을 것을 감안하고 해주는 것이 감사하다. '미스트롯'과 분위기와 비슷하다. 중장년층의 폭발적인 반응이 있다"고 좋은 분위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안정환이 조기축구팀 감독이 되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안정환은 "저도 스포츠인이기 때문에 예능으로서 축구를 가깝게 보여줄 수 있고 그 안에 다양한 스포츠 종목이 있기 때문에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취지가 좋다고 해서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축구에 도전하는 레전드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달랐다. 스포츠선수답게 안정환 감독에 1승을 만들어주겠다는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만기는 "스포츠가 예능으로 돌아와서 국민들과 함께 즐기고 웃고 한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허재는 "후배, 선배들과 함께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고 축구 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양준혁은 "축구 생각보다 어렵더라. 이만기, 허재 잘 모시고 동생들 잘 리드해서 1승 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레전드들이 다 모여서 한 팀을 이뤄서 해낸다는 것이 기분 좋다. 제 전공이 아니라 힘들지만 열심히 뛰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고, 심권호는 "안 감독님에게 미안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저도 잘 모르겠다. 죄송하다.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종오는 "가만히 서있는 것은 자신 있었는데 축구를 하게 됐다. 많이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다. "39살 막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동현은 "축구를 안한지 너무 오래 됐다. 너무 못했다. 진짜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감독님에게 1승을 안겨주겠다"고 약속했다.
첫 방송에서 축구단은 조기축구팀 'FC 새벽녘'과의 평가전에서 우왕좌왕 하며 0대11로 참패를 당했고,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첫방송 후 실검을 장악했으며,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종합편성채널 예능 프로그램 중 2위로 출발했다.
11:0으로 패한 첫 경기를 언급한 안정환은 "이렇게 많은 골을 먹고 패할줄 몰랐다. 열심히 5년에 걸쳐서 지도라 라이센스를 준비했는데 아깝지 않다. 이런 분과 같이 한다면 어떤 곳을 가도 팀을 쉽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첫 방송에서 축구단은 조기축구팀 'FC 새벽녘'과의 평가전에서 우왕좌왕 하며 0대11로 참패를 당했고,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첫방송 후 실검을 장악했으며,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종합편성채널 예능 프로그램 중 2위로 출발했다.
11:0으로 패한 첫 경기를 언급한 안정환은 "이렇게 많은 골을 먹고 패할줄 몰랐다. 열심히 5년에 걸쳐서 지도라 라이센스를 준비했는데 아깝지 않다. 이런 분과 같이 한다면 어떤 곳을 가도 팀을 쉽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다짐했다.
팀의 에이스를 묻는 질문에 "우리 팀에는 에이스가 없다. 에이스가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에이스로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을 걸고 에이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주는 "U20 월드컵 잘해서 축구 붐이 일어나는 시기에 이 프로그램을 해서 감사하다. 축구 붐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첫 방송을 보고 허재와 이만기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시청자들도 추억을 되살리면서 함께 볼 수 있는 행복한 프로그램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제가 동경하던 분들을 함께 해서 좋았다. 예전에 이 분들을 보며 노력하면 감동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4,50대가 되서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노력하면 누구나 나아지고 그 댓가를 얻을 수 있다는 과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 결과가 기대가 되고 열심히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뭉쳐야 찬다'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JT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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