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포수 이성우가 팀의 단독 3위 도약에 힘을 보탰다.
이성우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선발투수 이우찬을 비롯한 불펜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과시하며 LG의 8-4 승리를 합작해냈다.
LG는 지난 3일 주전포수 유강남이 우측 손목 굴곡근 건염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앞서 지난달 백업포수 정상호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유강남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유강남과 정상호가 빠져 있는 동안 이성우에게 안방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SK에서 방출됐던 이성우는 올해 LG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28일 1군에 등록된 이후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LG 투수들을 리드하면서 류 감독으로부터 포수 수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우는 4일 경기 후 "타격은 몰라도 포수 수비 하나만큼은 정말 자신 있다"며 "내 역할은 어린 투수들을 잘 다독이면서 이끌어가는 것이다. 앞으로도 투수들이 편안하게 공을 뿌릴 수 있도록 잘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이성우는 그러면서 LG 이적 후 느꼈던 심적인 부담감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LG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적지 않은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며 "나를 LG로 데려와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우는 또 "내가 투수들을 잘 리드한다기보다는 LG 투수들의 공이 정말 좋다"며 "유강남이 빠져 있는 동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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