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20개월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김보경(30·울산 현대)은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김보경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3일 경기도 파주의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입소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호주, 11일 이란과 A매치 2연전을 갖는다. 김보경은 당초 소집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권창훈(25·디종 FCO)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체 선수로 뽑히게 됐다. 김보경의 성인 대표팀 선발은 지난 2017년 10월 모로코와의 A매치 이후 20개월 만이다.
김보경은 이 자리에서 "대표팀은 항상 오고 싶은 곳"이라며 "대체 선수로 뽑혔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보경은 또 "냉정하게 보면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계속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노력한다면 대표팀에 올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며 "이번에 선발된 건 K리그에서 잘한 부분을 증명한 것 같아 기쁘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보경은 올 시즌 소속팀 울산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팀을 리그 2위에 올려놨다. 13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김보경은 처음으로 합류한 벤투호에서 주전 경쟁보다는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밖에서 대표팀 경기를 보면 감독님께서 패싱력을 강조하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훈련을 하면서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파악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또 "대표팀에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데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쟁보다는 어떻게 하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만 생각하고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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