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 서진용이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진용은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사구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서진용은 팀이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민혁을 볼넷을 내준 뒤 오태곤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면서 무사 1·2루의 위기에 놓였다. 이어 강백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까지 몰렸다.
하지만 서진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유한준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SK는 이후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배영섭의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3-2로 승리를 거두면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서진용은 경기 후 "힘든 경기였지만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며 "제구가 안 되면서 (오) 태곤이형에게 맞춰 너무 놀랐다. 미안하고 큰 부상이 아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진용은 전날 경기에서 0.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후유증은 없었다. SK 코칭스태프도 서진용의 멘탈이 단단해진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서진용은 "매번 좋을 수는 없다. 어제 결과가 안 좋았지만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게 현명한 것 같다"며 "지나간 건 되돌릴 수 없다. 앞으로 던질 경기들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서진용은 또 "우리팀은 선발은 물론 불펜이 강하다. 특히 불펜에는 나보다 좋은 투수들이 많다"며 "SK 불펜의 일원이라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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