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포털 사이트를 뒤흔드는 여자들, 그리고 그녀들을 흔드는 남자들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이야기가 드라마 안으로 들어왔다.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지현 감독과 임수정, 장기용, 이다희, 전혜진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다. '검블유'는 점유율 전쟁을 시작한 포털사이트 업계 1위 유니콘과 2위 바로를 통해 그간 드라마에서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는 포털 업계의 치열한 현실과 경쟁을 그려낸다.
'미스터 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도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정지현 감독은 "현실적인 연애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타지가 담겨있다. '연애는 저렇게 해야지'라는 판타지가 있다"라며 "작가님이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저 또한 연출에 있어서 재미를 추구하는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일하는 여성들을 다루는 동시에, 사랑하는 여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임수정과 장기용이 리얼 로맨스로 시청자를 공략한다. 사랑보다는 일이 우선인 승부욕의 화신 배타미 역의 임수정과 천재 작곡가 박모건 역의 장기용이 서로의 인생을 설렘으로 뒤흔드는 과정을 달달하게 담아낼 예정.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임수정은 "포털사이트에 일하는 여성과 일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지금 자연인으로서, 여성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검블유'가 방영이 되면 2030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배타미 캐릭터에 대해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자기 일에 있어 목표지향적이고, 성공하고자 하는 성취욕도 크고 사랑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한다. 자기 말에 거침이 없고, 입도 걸걸하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결혼관, 이성관, 커리어에 대한 성취욕이 실제 저와 닮았다. 저도 대한민국 싱글 여성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많이 닮아서 더 공감할 수 있었다. 배타미가 저에게 와줘서 감사했다. 행복한 기회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기용은 "세 여자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고 임수정과 나오는 모든 신들이 피식피식 하면서 읽었다. 무조건 하고 싶었다. 선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걱정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용은 여성들의 연애 판타지를 이뤄줄 연하남이다. 임수정은 "(장)기용이 박모건과 닮았다. 나이에 비해 들뜨지 않고 차분하고 오빠미가 있다. 극중 10살 차이가 나는 연하남인데, 연하남의 판타지를 주기보단 싱크로율이 높다보니 잘 나오는 편이다. 여성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장면들이 꽤 많이 나온다. 자신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임수정과 이다희, 전혜진의 '워맨스'도 기대 요소다. 전혜진은 업계 최고 포털사이트 유니콘의 이사 송가경 역을 맡아 우아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여과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이다희는 언제나 업계 2위에 머물고 있는 포털사이트 바로의 소셜 본부장 차현으로 분한다. 유도선수 출신으로 가끔 분노가 조절이 안 될 때 체육인의 기술과 외모에선 상상할 수 없는 힘이 나오는 엉뚱한 인물이다.
이다희는 "차갑고 여성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제 내면에는 액션적인 부분도 있고 겹치는 부분도 있다. 공감이 됐다. (임)수정 언니와 (전)혜진 언니가 한다고 했을 때 그 상상만으로 기대가 됐다. 세 여자들이 이 드라마를 어떻게 그려갈지 기대가 됐다. 여자들만의 케미가 있다. 여성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만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전작과 다른 캐릭터라고 강조하며 "연애에 서툰 면이 있다. 성격이 다른 캐릭터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진은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미있게 봤었고 포털 사이트 소재도 매력적이었다. 여자들의 이야기에 목말랐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용과 임수정을 가리키며 "둘의 사랑이 판타지더라. '저런 남자가 어디 있어?'라고 생각했다. 대본 속에 나오는 남성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혜진은 "'우리의 하루가 검색어로 시작해 검색어로 끝난다'는 말이 딱 맞다. 충분히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있다"고 했고, 이다희는 "진부하지 않고 트렌디한 로맨스다.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한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그녀의 사생활' 후속으로 6월 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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