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정준영 단톡방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절친' 로이킴은 귀국 후 조사를 받을 예정이고 강인은 관련성을 부인했다.
정준영이 여러 단톡방을 개설하고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유 및 유포해 구속됐다. 이후 해당 단톡방에 있었던 연예인들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는 상황. 그간 유력한 단톡방 일원으로 의심 받던 로이킴은 뒤늦게 해당 단톡방 일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강인은 과거 정준영과의 인연으로 인해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강인은 2016년 방송된 JTBC 예능 '히트메이커'에서 정준영과 호흡을 맞췄다. 당시 정준영은 촬영지인 독일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일어 강인의 연관성 여부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던 중 지난 2일 SBS '본격연예한밤'이 정준영 단톡방 인물로 거론됐던 가수 K씨, 가수 J씨, 모델 L씨를 언급하면서 강인의 실명을 밝혔다.
그러자 3일 디시인사이드 슈퍼주니어 갤러리에는 '입장 촉구 성명서'가 올라왔다. 정준영 사태에 강인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소속사로부터 입장 발표를 해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슈퍼주니어 팬들 전체의 입장을 대변한 것은 아니었지만 SJ레이블은 입장을 내놨다.
SJ레이블은 3일 "강인이 정준영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출연자 대화방이 일시적으로 있었던 것은 맞다. 3년 전 프로그램이라 대화방은 이미 없어졌고, 다른 출연자가 무엇을 올렸는지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기억할 수 없다. 그러나 강인 본인은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강인 측 말대로 일시적으로 존재한 단톡방이라 하더라도 문제의 불법 촬영 영상이 공유됐을 가능성은 있다. SJ레이블은 "다른 이들이 무엇을 올렸는지 어떤 대화를 했는지 기억할 수 없다"면서도 "이와 관련하여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은 없으나 만약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었다.
로이킴은 상황이 좀 다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일 정준영의 단톡방의 또 다른 멤버 로이킴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은 로이김이라는 이름으로 단톡방에 속해있었고 당초 '연예인 김 모씨'로 알려졌던 단톡방 인물은 로이킴이었던 것.
로이킴이 속했던 단톡방은 정준영을 비롯해 승리, 최종훈, 이종현, 용준형이 속해 있던 문제의 그 단톡방이다. 이에 경찰은 로이킴이 단순히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불법 촬영 및 유포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로이킴의 입건 여부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킴 측은 3일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또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준영은 2015년 말 단톡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데 사용된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곳으로, 참여한 인원은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건이 11건에 이른다. 정준영은 현재 구속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단톡방에 참여한 인원 중 입건된 인물은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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