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이 리드 오프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정수빈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타선 폭발과 선발 유희관의 호투 속에 KT를 9-0으로 제압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정수빈은 1회 첫 타석부터 KT 선발 이대은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정수빈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정수빈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쉬지 않았다. 팀이 4-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만루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스코어를 5-0으로 만들었다.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100% 출루를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최근 컨디션이 좋은 정수빈을 톱타자로 기용하고 허경민의 타순을 내리려고 한다"고 밝혀 정수빈이 당분간 리드 오프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수빈은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첫 1번타자로 나선 뒤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한 기세를 이날 경기까지 이어가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승리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정수빈을 비롯한 타자들의 타격감까지 살아나면서 시즌 초반 순항할 수 있는 동력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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