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벌어진 이형종의 쓰리피트 라인 수비방해 아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류 감독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벤치에서 볼 때는 이형종이 (쓰리피트 라인을) 안 넘은 것으로 봤기에 심판진에 어필을 했던 것"이라며 "TV로 보니 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보이긴 했다. 다만 좀 더 기준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LG는 전날 1-1로 맞선 9회초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이형종이 번트 이후 1루로 뛰는 과정에서 심판진은 3피트 수비 방해 아웃을 선언했고 한 베이스씩 진루했던 주자들은 다시 원래의 베이스로 돌아갔다.

계속된 1사 1·2루의 공격에서 오지환이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연장 11회말 SK 최정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1-2로 패했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쓰리피트 수비방해 규정을 손봤다. 야수가 포구 후 송구하는 시점에서 타자주자는 주루 라인 바깥에서 1루를 향해 뛰어야 한다.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각 구단별 훈련지를 방문해 이 변경된 규정에 대한 부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류 감독은 "쓰리피트 라인을 좀 더 자세히 그려놨으면 한다. 그라운드에 직접 올라가서 보니 희미하게 그려져 있다"며 "선수들이 직접 라인을 보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류 감독은 또 "투수와 포수가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송구할 때가 애매하다"며 "이 경우 어느 위치부터 송구 방해가 적용되는지도 명확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좌완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워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차우찬은 지난해 SK전 4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8.14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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