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빅뱅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이 오는 14일 경찰에 출석한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빅뱅 승리와 가수 정준영은 오는 14일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관계 동영상 몰래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은 오전에,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는 오후에 출두한다. 승리의 경찰 출두는 이번이 두번째다.
정준영은 지난 13일 새벽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정준영은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린다"고 피해 여성들에게도 사과했다.
또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승리도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라며 은퇴 선언 했다.
승리는 지난 달 26일 서울 강남 클럽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승리와 가수 C씨,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A대표와 직원 B씨 등이 나눈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창에는 승리가 성접대를 지시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정준영의 혐의는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정준영은 2015년부터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공유했다. 2015년 말 지인에게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했고, 대화 상대가 '동영상이 없느냐'고 묻자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올렸다. 정준영은 또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동영상과 사진도 카톡방에 공유했다. 피해 여성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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