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제 겨우 한 번 3할 타율을 기록했을 뿐이다. 대단한 성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SK 와이번스 외야수 노수광은 지난해 타율 3할1푼3리 8홈런 53타점 25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정규시즌 2위와 플레이오프 직행에 힘을 보탰다. 데뷔 첫 규정타석 3할 달성과 함께 홈런, 안타, 타점, 도루까지 주요 타격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비록 후반기 막판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당하는 불운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SK의 통산 네 번째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노수광은 작년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기보다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스스로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시작해 지난주 일본 오키나와에서 종료된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노수광은 "작년에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지만 겨우 한 번이다. 3~4 시즌 동안 3할 타율을 기록한 타자들도 많은데 내가 대단한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매년 성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내 개인 성적을 따지기보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먼저다. 올해도 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캠프 동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노수광은 올 시즌을 준비하며 특별히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2018 시즌을 준비할 때처럼 공·수·주에서 자기 역할을 확실히 해낼 수 있도록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23일 개막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노수광의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일본에서 치른 4차례 연습경기에서 11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2도루로 맹활약하며 오키나와 캠프 MVP로 선정되는 등 출격 준비를 마쳤다.
노수광은 "올해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낸다면 좋겠지만 개인 기록에 크게 욕심내고 싶지 않다"며 "시범경기를 뛰면서 최상의 몸 상태로 개막을 맞이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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