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박성현(26)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성현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공동 8위였던 박성현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6번째 LPGA투어 챔피언 등극. 상금 22만5천달러(약 2억5000만원)도 확보했다.
이날 박성현은 4라운드 초반부터 버디 행진을 펼쳤다. 1,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선두권으로 올라선 뒤 6, 7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 1위로 부상했다. 이어 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에 4타를 줄이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이루어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3승을 올리는 수확을 거뒀다. 박성현 외에 지은희와 양희영이 정상에 등극한 바 있다.
박성현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장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다"며 "변함없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응원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본다. 이제 시즌 초반인 만큼 더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호주교포 이민지는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고진영(24)은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효주(24)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 지은희(33)는 9언더파 279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31)는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14위에 머물렀다.
한편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였던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날 3타를 잃은 탓에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에 그쳤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