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류준열이 영화 '뺑반'에서 직접 카체이싱 연기를 직접 소화한 배경을 알렸다.
2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 제작 호두앤유픽쳐스, 쇼박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과 배우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이 참석했다.
영화는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이다.
극 중 뺑반의 에이스 순경 서민재 역을 연기한 류준열은 직접 운전 장면들을 소화한 배경에 대해 알렸다. 그는 "일단 카체이싱 부분에선 감독과 촬영 전 이야기한 것이 있었다. 보통 규모가 큰 외화나 카체이싱 장면을 내세운 영화에서 내세운 큰 스케일 장면들은 우리가 너무 익숙해지고 무뎌지지 않았나. 그보다는 배우가 직접 운전하며 배우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영화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운전을 직접 할 수 있냐 물으셔서 너무 즐겁게 할 수 있겠다고 답하고 95% 이상 직접 운전했다. 나도 오늘 영화 처음 봤는데 거의 다 우리가 직접 운전한 것을 쓰셨더라"며 "캐릭터 구분은, 민재 역이 원래 이런 결이 아니었던 것 같다. 감독과 이야기하고 책을 받고 이야기하며 방향을 제시했더니 흔쾌히 반겨주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가 그린 민재 역은 뻔하지 않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감정 과잉이 보이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 했다"며 "비극 앞에서도 민재가 펑펑 우는 장면이 없다. 내 인생도 그랬고 여러분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우리 감정이 드라이한 느낌이 있다 생각한다. 여러 상황을 직면했을 때 드라이하게 보이면 좋겠다 생각했다. 우리 삶이 특징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많은 장면에서 안경을 착용하고 등장한다. 이 역시 민재의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였다. 류준열은 "그런 면이 안경 소품에서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다.
'뺑반'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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