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파튜(세네갈)와 높이를 앞세운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도로공사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2(25-16 21-25 25-15 20-25 17-15)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11승 8패 승점 31이 됐다. 4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3위 IBK기업은행(12승 6패 승점 35)과 격차를 좁혔다. 흥국생명은 덜미를 잡혔으나 승점 하나를 추가하며 12승 7패 승점 38로 1위를 유지했다.
도로공사는 주포 파튜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4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박정아가 18점으로 뒤를 잘 받쳤고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정대영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토종 공격수 이재영이 26점, 센터 김세영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6점을 톰시아(폴란드)도 13점을 각각 올렸지만 5세트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2세트를 만회해 승부 균형을 맞췄다. 두팀은 3, 4세트도 사이좋게 나눠가졌고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는 중반까지 도로공사가 유리했다. 8-5로 앞서며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그래도 주저 앉지 않았다. 이재영과 톰시아의 공격이 성공해 연속 득점했고 10-8로 역전했다.
도로공사도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 점수를 따라붙었고 14-12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공격 성공에 이어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4-14를 만들었다. 듀스로 이어졌고 결국 원정팀이 웃었다.
흥국생명은 듀스 상황에서 나온 범실 2개가 뼈아팠다. 도로공사는 15-15에서 김미연이 시도한 공격을 문정원이 가로막아 16-15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다시 한 번 듀스를 노렸으나 톰시아가 시도한 공격은 라인을 벗어났다. 도로공사 선수들은 환호했고 반면 흥국생명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도로공사는 높이 대결에서도 상대를 앞섰다. 블로킹 득점에서 15-9로 흥국생명에 우위를 점했다.
한편 같은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또다른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0(26-24 25-22 25-22)으로 이겼다.
GS칼텍스는 3연승으로 내달렸고 13승 5패 승점 37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주포 알레나(미국)가 이번에도 결장한 KGC인삼공사는 9연패를 당하면서 5승 14패 승점 16으로 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알리(몰도바)가 주 공격수 노릇을 톡톡히했다. 알리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다. 이소영도 12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1, 2세트 교체 투입된 표승주는 3세트에 선발 출전해 9점을 기록하며 조커 노릇을 잘했다.
KGC인삼공사는 최은지와 이예솔이 각각 13, 12점을 한송이가 11점을 각각 올리며 분전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두팀은 접전을 펼쳤고 듀스까지 세트 승부가 이어졌다.
알리가 해결사가 됐다. 그는 24-24 상황에서 한수지가 시도한 속공을 가로막은데 이어 25-24로 소속팀이 앞선 가운데 퀵 오픈 공격을 성공해 길었던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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