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베트남이 12년 만에 출전한 아시안컵 전반을 앞선채 마쳤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리미트(UAE)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 이라크와 첫 경기 전반을 2-1로 끝냈다.
전반 초반 이라크의 압박에 다소 고전하던 베트남은 차분하게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피지컬에서 밀리는 것을 패스와 속도로 극복하려는 의도였다.
전략은 통했고 24분 전방 압박으로 골을 뽑아냈다. 꽝하이가 뒤에서 연결한 볼을 알리 파예즈와 잘랄 차산 하침 골키퍼가 서로 볼을 처리하려다 충돌했다. 볼은 뒤로 흘렀고 파예즈의 자책골이 됐다. 베트남이 앞서갔다.
이라크도 그냥 있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인 모하나드 알리의 움직임이 좋았다. 알리는 35분 수비수가 걷어내려는 볼을 순식간에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베트남 수비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하지만, 베트남은 기죽지 않았다. 42분 응우옌 콩푸엉이 골을 넣었다. 응우옌 트롱 홍의 슈팅을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고 이를 콩푸엉이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밀어 넣었다. 박항서 감독은 벤치 앞에서 뛰어 다니며 좋아했고 그대로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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