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Son)이 경기를 끝냈다."
손흥민(27, 토트넘)이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그는 5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트랜미어 베켄헤드에 있는 프레터 파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리시 FA컵 64강전 트랜미어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트랜미어에 7-0으로 대승했다. 토트넘은 이로써 가뿐하게 FA컵 32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기를 앞두고는 손흥민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는 당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에리크 라멜라가 부상을 당해 경기 출전이 어렵자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강행군이다. 손흥민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손흥민은 소속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받은 페르난도 요렌테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넣었다.
시즌 7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이때부터 진가를 보였다. 후반 10분에는 하프라인에서 공을 받은 뒤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다시 한 번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세르지 오리에가 골을 넣었다. 시즌 8호 도움이다. 후반 12분에는 직접 해결사 노릇을 했다.
장기인 스피드를 앞세워 트랜미어 수비수를 따돌렸다. 상대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한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후반 20분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고 4-0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이후 3골을 더 넣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골을 넣자 "정말로 오늘 경기가 끝이 났다"며 "경이로운 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또 다시 활약했다"고 언급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며 "트랜미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요렌테보다 손흥민이 더 잘 한 경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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