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1위로 순항하고 있는 GS칼텍스 덜미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0 25-14)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기분좋게 3라운드를 시작했다. 7승 4패(승점21)이 되며 IBK기업은행(6승 4패 승점18)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2연승에서 멈춰섰다. 그러나 8승 3패(승점23)로 1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주포 톰시아(폴란드)와 이재영이 각각 20, 22점씩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주역이 됐다. 김미연도 12점을 더하며 3번째 공격 옵션 노릇을 잘 수행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 표승주, 강소휘 등 공격 삼각편대가 29점을 합작했으나 알리(몰도바)가 6점에 머물렀다. 화력대결에서 흥국생명에 밀리며 올 시즌 개막 후 안방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1세트 초반은 GS칼텍스가 알리를 앞세워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반격을 시작하며 따라붙었다. 세트 후반 GS칼텍스가 24-22를 만들며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흥국생명은 끈질겼다. 이재영이 오픈 공격에 성공해 24-24로 듀스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상대를 앞섰다. 이재영은 이소영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흥국생명은 25-24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는 다시 듀스를 노렸지만 강소휘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아웃되면서 흥국생명이 먼저 웃었다.
2세트도 중반까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이 15-13으로 두 점차 리드했으나 GS칼텍스는 표승주가 힘을 내며 16-1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흥국생명이 톰시아의 연속 득점으로 19-17로 치고 나갔다.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톰시아의 오픈 공격에 이어 김미연, 김세영은 각각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으로 점수를 쌓아 24-18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도 10-6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표승주 공격을 앞세워 13-13을 만들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다시 힘을 냈다. 이번에는 이재영이 소속팀 공격을 주도했다. 앞선 2세트 후반과 마찬가지로 흥국생명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1-13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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