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시즌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3라운드 첫 번째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18-25 25-23 25-17)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10승 3패(승점26)이 되며 하루 만에 OK저축은행(8승 4패 승점24)를 3위로 끌어내리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기다리던 시즌 첫 승 기회를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13연패(승점4)를 당하면서 여전히 최하위(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서브에이스 6개. 블로킹 6개를 포함해 20점으로 제몫을 했다. 파다르는 후위 공격 하나를 더했다면 4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다. 미들 블로커(센터) 김재휘도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전광인도 10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김인혁과 서재덕 좌우 쌍포가 각각 14점씩을 올렸고 최홍석도 13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안방에서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두팀은 1, 2세트를 나눠가졌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중후반 20-15로 앞섰으나 이후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한국전력에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21-20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김재휘가 최홍석이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았고 이어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이시우의 서브는 비디오 판독 결과 코트 인으로 판정됐다. 현대캐피탈이 24-22로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속공으로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높이가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박주형까지 가로막기에 가담해 20-11로 치고 나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냈다. 현대캐피탈은 범실을 27개를 기록했으나 서브와 블로킹에서 한국전력에 우위를 보였다.
블로킹에서 21-9. 서브에서 9-5로 모두 한국전력에 앞섰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합작한 21블로킹은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기록이다.
해당 부문 V리그 역대 최다도 현대캐피탈이 갖고 있다. 2007-08시즌이던 2007년 12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기록한 24개다. 당시 이선규(현 KB손해보험)와 박철우(현 삼성화재)가 각각 8. 6블로킹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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