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깜짝 카드를 꺼냈다. SK는 10일 안방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두산 베어스와 5차전을 치른다.
두팀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힐만 감독과 SK 선수단에게는 당일 경기가 안방에서 치르는 올해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된다.
6~7차전은 두산의 홈구장인 잠실구장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힐만 감독은 5차전 시작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 라인업 변경을 알렸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최항이다. 그는 지명타자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힐만 감독은 "최항은 좋은 타자"라며 "박정권이 앞선 1~4차전에서 삼진을 제법 당했. 콘택트만을 따져볼 때 최항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발이 느린 선수도 아니다. 여러가지 장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항도 베테랑 박정권과 같은 좌타자다.
한편 힐만 감독은 전날(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4차전에서 두산 정수빈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한 앙헬 산체스(투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제는 이미 지나갔다"며 "산체스가 던진 속구가 가운데로 몰린 감이 있었지만 지나간 일"이라고 했다. 힐만 감독은 "오늘이 올 시즌 전체로 놓고 보면 마지막 홈 경기"라며 "SK를 처음 맡았던 2년 전부터 새로운 시스템 통해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함께 달려왔다"고 얘기했다.
그는 "많은 과정 통해 성장했다. 이 순간 위해 준비한 결과"라며 "공격, 수비, 투구, 주루 등 모든 분야에서 준비를 잘 했다. 한 경기 결과 따라 크게 변화를 주기 보다 큰 그림으로 봤을 때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힐만 감독은 당일 두산 선발투수로 나오는 세스 후랭코프에 대해 "지난 2차전에 이어 5일 만에 상대한다. 첫 대결 결과가 안 좋았는데 이번에 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타자들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오늘도 물론 쉽지 않겠지만 타자들이 공격적인 모습 보여주는 것이 공략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승원(투수) 투입 시기에 대해서도 말했다. 힐만 감독은 "경기 상황에 따라 가능하다"며 "거기에 맞춰 준비를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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