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말죽거리 잔혹사 dts, 우울하지만 찬란했던 자화상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1978년 유신 말기의 어지러웠던 시대배경과 강남이 개발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 있을 즈음에 영화는 시작된다.

강한 자의 폭력과 군부의 억압 등이 학교라는 미니어처를 통해 보여지는 <말죽거리 잔혹사>. 학생과 학교의 억압적인 관계가 곧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빼앗은 군부정권을 상징한다.

무거운 주제를 담았음에도 세 주인공의 개성있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엮어 가는 주변인들로 인해 강약을 잘 조절하고 있다.

자유를 얻기 위한 몸부림

강남의 부흥을 믿는 가족과 함께 말죽거리로 이사 온 주인공 현수(권상우 분)는 악명 높은 정문고교로 전학을 한다.

소문과 다를 것이라는 기대는 잠시, 현수는 등교하는 만원 버스에서 이미 정문고교의 실체를 알게 된다.

현수와 같은 반인 우식(이정진 분)은 선도부장과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학교 짱에 의리도 있다.

우연한 기회에 현수는 우식과 친해지고, 두 사람은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은주(한가인 분)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소심한 현수보다는 남자다운 우식에게 은주는 마음이 끌리고, 한편 우식은 선도부장인 종훈과 옥상에서 맞장을 벌이지만 종훈의 야비한 술수로 그만 패배하고 만다.

우식은 학교를 떠나고 현수에게는 은주도 함께 사라진다. 분노에 휩싸인 현수는 쌍절곤과 절권도를 연마해 선도부장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HD 텔레시네의 진수

<말죽거리 잔혹사> DVD는 1.85대1 아나몰픽 와이드 화면에 HD 텔레시네 작업을 통해 선명한 디지털 화면을 그대로 전달해 준다.

다소 콘트라스트가 강한 듯이 보이지만 인물의 표정과 피부의 디테일은 여느 외국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따뜻한 느낌보다는 다소 차가운 느낌을 받게 하는 영상은 암울한 유신시대의 모습을 잘 표현해 준다.

특히 격투 장면에서의 빠른 화면 전환에도 화면의 흔들림이 전혀 없으며 옥상에서의 격투 신에서 날리는 흙먼지와 검정 교복에 묻어있는 먼지 가루들은 입체감 있는 화질로 인해 현장감을 더해 준다.

힘이 좀 모자란 듯한 사운드

돌비 디지털 5.1과 dts를 지원하지만 두 트랙의 차이는 크지 않다. 다만 dts 트랙이 각 채널간의 분리가 뛰어나며 서라운드 효과가 좀 더 우수하다.

옥상 격투 신에서의 이리저리 움직이는 쌍절곤의 타격음은 타격의 화면 위치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액션이 많이 등장하지만 현실감 있는 액션이 대부분이어서 서브우퍼의 저음은 영화 내용 중 고고장 장면에서 들리는 'One Way Ticket'이라는 댄스 음악에서만 들을 수 있다.

옛 음악이 많이 사용됐는데, 그중 진추하의 'One Summer Night'은 적당한 볼륨의 프론트라면 질 좋은 상태로 감상할 수 있다.

잘 짜여진 학습자료

서플먼트는 감독 음성해설과 배우 음성해설을 제외하고는 두 번째 디스크에 모두 수록됐으며 총 6개의 테마에 각 세부 메뉴들이 들어있다.

메뉴로는 구성돼 있지 않지만 교실의 걸상 위에 널려 있는 책과 연습장들 사이 조금 민망한 그림의 사진이 있는데, 여기를 클릭하면 영화의 중요한 대사를 패러디한 각 배우와 제작진들의 재미있는 표정을 볼 수 있다.

삭제 장면이 담겨있는 '쉬는 시간'에서는 감독의 친절한 음성해설과 함께 삭제장면의 이유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심화학습'에는 이소룡의 절권도 그리고 영어학습과 말죽거리의 유래 등을 깊이 있게 알려준다.

'말죽거리'는 지금의 3호선 양재역 앞을 말한다고 한다.

화면 아나몰픽 와이드 스크린
오디오

5.1
한국어
자막한국어, 영어
타이틀 정보
장르 드라마
감독 유하
출연 권상우, 이정진, 한가인
시간 111분
등급 18세
출시사 스펙트럼
출시일 2004년4월23일
가격 2만5300원
서플먼트

디스크 1 ·배우들의 코멘터리 ·감독과 프로듀서의 코멘터리 디스크 2 ·쉬는 시간 ·삭제장면 ·시와음악 ·학창시절 ·메이킹 필름 ·특별활동 ·음악, 무술, 조연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습작 ·NG장면 ·학교게시판 ·스틸 갤러리, 뮤직 비디오, 예고편 ·심화학습

조이뉴스24 /이종우 DVD 칼럼니스트 bluebody@korea.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말죽거리 잔혹사 dts, 우울하지만 찬란했던 자화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