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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 '직장의 신'X'김과장' 인기 잇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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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싫어하는 상사 모습, 드라마화"…오는 7일 첫방송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KBS가 또 다른 오피스물 '죽어도 좋아'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죽어도 좋아'가 '직장의 신' '김과장' '저글러스' 등을 잇는 KBS 대표 오피스물로 시청자에게 사랑 받을지 관심을 모은다.

5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에서 KBS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은진PD를 비롯해 배우 강지환, 백진희, 공명, 박솔미, 류현경이 참석했다.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강지환 분)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백진희 분) 대리의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죽어도 좋아'는 드라마 '김과장'의 프로듀서와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공동연출을 맡았던 이은진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은진 감독은 "좋은 드라마의 연출을 맡게 돼서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웃으며 연출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원작 웹툰을 정말 재밌게 봤다. 2년 전에 제작사와 상의해서 드라마화를 논의했는데 드라마로 만들기 어려운 웹툰이더라"라고 설명하며 "회사를 다니다보면 정말 싫은 상사가 있기 마련이다. '싫어하는 상사를 갱생시킬 수 있을까' '사람을 바꾼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인데 그 모습을 드라마로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출발점을 발혔다.

강지환은 모두가 죽이고 싶어 할 만큼 진상 중의 진상인 악덕 상사, 백진상 팀장 역을 맡았다. 세상 천지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기본, 원칙, 상식 그리고 그것들을 지키는 자신뿐이라고 여기는 자기중심적인 원리원칙주의를 가진 인물이다.

강지환은 "웹툰을 먼저 봤다. 그동안 강한 연기를 해왔기 때문에 이런 장르로 시청자를 찾아봬서 너무 좋다"라며 "감독님뿐 아니라 백진희 등 다른 출연 배우들과 함께 해 좋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선 "진상 같은 모습은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하지 않다. 1도 닮지 않았다. 제 성격이 아닌 모습을 연기로 소화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원작이 잘 돼 있는 케이스라서 드라마로 캐릭터를 어떻게 변형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장르가 로맨틱코미디라서 시청자들에게 편한 웃음을 주는 작품이다. 그런 분위기 때문에 현장에서 으쌰으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백진희는 중간만 가는 삶을 추구하는 직장인 이루다 대리 역을 맡는다. 순조롭던 일상에 침투한 악덕상사 백진상 팀장에게 거침없이 대항하며 현실 직장인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낼 인물로 변신한다.

백진희는 "캐릭터에 공감을 하고 있다. 극중 사이다 발언을 많이 하는데 여기에서 대리만족을 크게 느낀다"라고 웃으며 "걸크러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작품에 기대감을 높였다.

전작 '저글러스'와 캐릭터가 비슷하다는 말에 백진희은 "공통점은 있지만 다르다"라고 선을 그으며 "직업도 물론 다르지만, 루다는 정의로운 인물이다. '저글러스'에서는 사랑스러움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정의로움으로 공감을 더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공명은 돈도, 마음도 능청맞음도 타고난 엉뚱한 매력의 강준호를 연기한다. 알고 보면 사장 조카로 금수저인 강준호는 사내 인기스타. 그는 이루다의 곁을 지켜주는 유쾌한 '직진 흑기사'가 돼 여심을 흔들 예정이다. 공명은 "자유롭고 여유로운 캐릭터의 모습을 닮고 싶었다"라며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솔미는 전설의 구조조정 전문가 출신이자 강지환이 근무하는 'MW치킨' 전략기획 본부장 유시백을 맡는다. 첫 등장부터 캐릭터 특유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여장부 카리스마를 발산할 계획이다.

박솔미는 '죽어도 좋아'에 출연 계기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 연기와 현장에 대한 갈증이 있었지만 아이들과 보냈던 2년 반이라는 시간도 가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재밌게 연기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2년 전 웹툰을 굉장히 재밌게 읽었는데 배우가 직업이다보니 '이 캐릭터는 누가 어울릴까' 생각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그때 '팀장 역은 강지환 씨가 하면 잘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서 신기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솔미는 "저는 유시백이라는 캐릭터와 많이 비슷하지 않다"라며 "실제 저는 그러지 못해서 오히려 당당한 성격의 인물에 매력을 느꼈다. 그런 점 때문에 더 몰입해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류현경은 마케팅팀의 워킹맘 대리 최민주 역으로 분해 워킹맘들의 고충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직장인들의 공감을 부를 예정. 그는 "저희 언니가 실제 워킹맘이다. 옆에서 지켜봤던 언니의 서러움을 드라마에서 녹여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죽어도 좋아'는 오는 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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