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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넥센 박병호, 극적 동점포 '어게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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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끌려가던 경기 9회초 2사 상황에서 9-9로 만들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언제든 기대되는 타자다."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는 이렇게 얘기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도 "제몫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고 본다"고 믿음을 줬다. 주인공은 넥센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한 명인 박병호(32)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미국생활을 접고 넥센으로 복귀했다. 올 시즌 43홈런을 치며 기량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렸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는 부진했다.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치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제 투런포 이후 대포가 침묵했다. 안타도 가뭄에 콩나오듯했다.

그러나 믿음에 보답하는 한 방을 쳤다.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홈런이 나왔다.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마지막 5차전. 넥센은 9회초 2사까지 7-9로 SK에게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었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병호가 극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SK는 시리즈 승부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4번째 투수로 마무리 신재웅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박병호는 신재웅이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다. 밀어친 타구는 거짓말처럼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투런포로 넥센은 9-9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병호는 5년 전 가을야구애서도 극적인 장면의 주인공이 된 적이 있다. 2013년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끌려가던 승부에 균형을 맞추는 한 방을 쳤다.

당시 10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맞대결에서 박병호는 9회말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그는 투수 더스틴 니퍼트(현 KT 위즈)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목동구장 전광판 백스크린을 그대로 맞히는 3점 홈런이 됐다.

0-3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3-3을 만들었다. 당시 연장 승부 끝에 넥센은 5-8로 두산에 패해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박병호의 동점 3점포는 그해 가을야구 명장면으로 남았다.

5차전 승패 결과를 떠나 박병호는 다시 한 번 가을야구의 주연이 됐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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